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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출시 토요타 신형 미라이, 주행거리 1.3배 늘리고 가격 대폭 낮춘다.

  • 기사입력 2020.03.24 10: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가 신형 미라이를 2020년 말부터 일본 내수시장과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V) 미라이를 올 연말 본격 출시한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열린 ‘도쿄모터쇼 2019’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컨셉트 카 ‘MIRAI Concept’ 양산모델 개발을 완료, 2020년 말부터 일본 내수시장과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첫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2세대 미라이는 시판가격을 종전대비 약 절반 가까이 낮추고 1회 충전 주행거리를 3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측은 일반 자동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팔면 팔수록 적자일 정도로 수소연료전지(FC) 시스템 비용이 높다면서 이번에 출시되는 2세대 모델은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미라이의 가격은대는 일본의 보조금 지급 후 약 5700만 원 정도로, 출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대수가 1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토요타는 올 연말 신형 미라이 투입으로 내년부터 연간 3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토요타측은 2세대 미라이는 플랫폼을 포함, 연료전지시스템 등 모든 부분을 처음부터 검토했다며 기존 미라이에 비해 항속거리를 3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부품 단순화와 연료전지스택 첨가 물질 개선 등으로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내 레이아웃 개선을 통해 뒷좌석을 기존 4인승에서 5인승으로 바꿨다.

아직 2세대 미라이의 정확한 제원 및 가격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라이의 1회 충전 주행거리(미국기준)가 502km인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모델은 650km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1회 충전 항속거리가 611km인 현대자동차의 넥쏘보다 40km 가량 길다. 미국에서의 시판가격은 넥쏘가 5만8,735달러, 미라이가 5만8,500달러 정도다.

현대 넥쏘는 2018년 3월에 출시됐기 때문에 아직 제품 업데이트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어 당분간 미라이가 넥쏘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만 올해 넥쏘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만여대 가량을 판매한다는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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