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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유럽 4개 공장 결국 가동 멈춰

  • 기사입력 2020.03.19 22: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과 유럽 4개 공장이 모두 가동을 중단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과 유럽 4개 공장이 모두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 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3월 23일부터 4월3일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체코공장 노조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14일 동안 직원들을 위한 검역과 생산을 중단을 요구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가동을 이어오다 체코정부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는 투싼, i30, 코나 EV 등을 생산,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과 중남미, 중동, 호주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씨드 등을 생산중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23일부터 2주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체코는 19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522명으로 늘어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국경 폐쇄, 국민 및 장기비자 소유자 외 입국 금지, 통근 등 주요 사유 외 전역 통행금지, 재택근무 시행 권고, 30명 이상 단체행사 전면 금지, 오후 8시 이후 식당 운영 금지,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폐쇄, 교육기관 무기한 휴교, 위험국가 방문자 2주 격리 의무화 등이 시행되고 있다.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어난 슬로바키아 역시 국가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전 상점 운영 중단, 전 국경 출입국 관리 및 외국인 입국금지, 입국자 전원 2주 자가격리, 3개 국제공항 및 국제철도. 버스 중단, 임시 휴교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공장인 앨라배마 공장도 직원 1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8일(현지시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출고가 밀려 있는 텔루라이드 공급을 위해 가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앨라배마 공장에서의 엔진공급 중단으로 19일부터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는 주 보건부 및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와 협의를 거쳐 곧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제너럴모터스(GM), 포드, FCA 등 미국 빅3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18일부터 북미지역 공장들이 오는 30일까지 가동중단에 들어갔고 토요타와 혼다, 닛산차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내주부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가동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은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미국 빅3와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닛산, 혼다차 등 전체 자동차업체들이 모두 가동을 멈췄거나 멈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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