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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춘 GM·포드·테슬라 공장, 인공호흡기 생산 위해 다시 가동

  • 기사입력 2020.03.19 16:04
  • 최종수정 2020.03.19 22: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테슬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일부 공장에서 인공호흡기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테슬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일부 공장에서 인공호흡기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GM, 포드, 테슬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료장비 부족현상을 막기 위해 폐쇄된 일부 공장에서 의료장비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닌 지니번 GM 대변인은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장비 생산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대변인도 “미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이자 자동차 산업의 최고 고용주로서 의료장비를 생산할 가능성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행정부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영국 정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장비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공장의 용도를 변경하자”는 제안에 “부족하다면 인공호흡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공호흡기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병원이 심사 작업을 통해 치료를 거부하고 여러 환자가 하나의 인공호흡기를 공유하는 등 의료 시스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는 호흡기와 관련된 질환이어서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에서는 인공호흡기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현지시각 18일 밤 기준으로 9,345명에 달한다. 이는 전날보다 약 3천명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수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이들은 폐쇄된 공장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래리 쿠드로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코로나19로 생산 공장이 2주동안 쉬더라도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영국 정부는 포드, 혼다, 롤스로이스, 재규어랜드로버 등 영국 내 제조업체에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생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GM과 포드는 현지시간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모든 자동차 조립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필수 직원만 출근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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