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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포드·혼다·롤스로이스 등에 코로나 확산 대처 의료장비 생산 요청

  • 기사입력 2020.03.17 15:39
  • 최종수정 2020.03.17 16: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 정부가 포드, 혼다, 롤스로이스, 재규어랜드로버 등 제조업체에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생산해줄 것을 요청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0개가 넘는 제조업체에 의료장비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제조업체들에게 부품 제조는 물론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당면 과제에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혼다자동차 관계자는 한 외신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인공호흡기 제작 타당성 조사를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영국 스윈던에서 연간 11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에서 2개의 엔진공장은 운영하고 있는 포드는 요청을 받은 후 현재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는 어떤 식으로든 도울 준비가 돼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인공호흡기 생산을 돕기 위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트 엔진 또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가 어떻게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 어떤 부품이 필요하거나 어떤 인증이 필요한 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특정 공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하기 위해 설계를 따르도록 명령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위산업 규칙이다.

영국 산업은 그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필요한 전자 부품을 만들 가능성은 낮다.

또한 영국 정부는 호텔에 응급 환자 수용을, 병원에 긴급 수술 이외에 수술 취소를, 은퇴한 의사들에 복귀를 요청했다.

한편,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43명이며 사망자는 5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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