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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G바겐‘ 전 세계 품귀 현상...출고까지 최소 1년. 美선 프리미엄까지

  • 기사입력 2020.03.13 17:20
  • 최종수정 2020.03.13 17: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자 상징적인 모델 ‘신형 G바겐(G클래스)‘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자 상징적인 모델 ‘신형 G바겐(G클래스)‘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자 상징적인 모델 ‘신형 G바겐(G-클래스)‘이 출시 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G바겐은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프리미엄 SUV 모델이다.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형 G바겐은 지난 1979년 출시 이후 무려 40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국내시판에 들어간 신형 G바겐은 출시 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신형 G바겐에 매니아층이 몰리면서 1만 달러(약 1,216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G바겐은 AMG G63 및 G550 두 개 모델로, 현지 판매가격은 AMG G63이 156,450달러(약 1억9,047만원)부터, G550이 130,900달러(약 1억5,937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도 신형 G바겐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9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모델을 먼저 선보였으며, 기본 가격이 2억 원을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G바겐 판매가격은 AMG G63 기본 모델이 2억1,190만원, AMG G63 에디션 1 모델이 2억3,96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 63'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신형 G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물량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지금 계약해도 최소 1년∼1년 반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년 중 기본형인 G400d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 역시 구매하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본격 판매된 벤츠 신형 G바겐은 작년 8월(45대), 9월(153대), 10월(147대), 11월(14대), 12월(15대) 등 총 374대로, 월 평균 공급량이 겨우 1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에 고작 3대만 판매됐고, 지난 달에는 단 한 대도 입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G바겐은 벤츠의 상징적인 모델이자 정통 오프로드 모델로 인기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국내 고객들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CEO가 SNS에 게재한 G바겐 전기차 출시 예고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CEO가 언급한 'G바겐 전기차' 출시 예고 SNS 내용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G바겐의 순수 전기차(EV)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CEO는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9 자동차 총회 및 SNS를 통해 G바겐 전기차 모델 출시를 예고했으며,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도 “현재 G바겐 전기차 모델을 개발 중 이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G바겐은 라인업 존폐 여부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며, 결국 사라질 위기를 모면하고 향후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브랜드인 EQ라인업에 합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G바겐 EV 모델의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49마일(400km)∼370마일(595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EQ브랜드에 합류되는 만큼 'EQG'라는 차명으로 개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EV 모델은 현재 개발이 한창인 EQS 및 EQE를 선보인 후 수년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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