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네바. 뉴욕 등 주요 국제모터쇼 모두 불발, 5월 부산모터쇼 강행

  • 기사입력 2020.03.13 16:20
  • 최종수정 2020.03.13 16: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4월 초 예정된 2020뉴욕국제오토쇼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8월로 연기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올해 계획된 국제 모터쇼가 대부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새해 첫 번째로 열리던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는 흥행문제로 올해부터는 6월로 개최시기를 늦췄다.

두 번째 모터쇼인 시카고모터쇼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북미 대륙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직전인 2월 8일부터 17일까지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운좋게 마무리됐다.

3월 8일 개막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모터쇼의 하나인 2020 제네바모터쇼는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스위스정부의 대규모 행사 금지 방침으로 전격 취소했다.

제네바모터쇼는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신차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취소로 대부분 온라인 공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 4월 21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도 지난 2월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베이징모터쇼는 중국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급격히 잦아들고 있어 하반기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해마다 4월에 열리고 있는 2020뉴욕국제오토쇼도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빨라지자 지난 11일 개최시기를 8월 28일로 전격 연기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6월로 개최시기를 조정한 디트로이트모터쇼도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1,800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에는 하루 400-500명씩 급증하고 있어 디트로이트모터쇼 역시 취소 또 재 연기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10월로 예정돼 있는 프랑스 파리모터쇼(파리오토살롱)도 상황에 따라서는 개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프랑스에서만 확진자가 3천명에 육박하는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의 확진자 수가 3만 명에 달하고 있는 등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다행스럽게 상반기 중 사태가 진정되면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겠지만, 장기화될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2020수소모빌리티쇼가 7월로 연기됐다. 수소모빌리티쇼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내달까지 이어질 경우 취소되거나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는 5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2020부산모터쇼도 사면초가에 빠졌다.

부산모터쇼는 BMW 등 2-3개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차업체들이 불참을 선언, 반쪽 모터쇼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주최 측인 부산시와 벡스코측은 "부산지역의 경우,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이달 중으로 진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예정대로 모터쇼 개최를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터쇼는 자동차업체들이 그해 해당지역에 내놓을 신차를 공개하는 자리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가전박람회나 모바일콩그레스 등에 밀려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참가를 꺼리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