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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이탈리아 공장 4곳 임시폐쇄...FMK, “마세라티·페라리 공급 영향 없어”

마세라티 공장과 페라리 공장은 정상가동

  • 기사입력 2020.03.12 10:17
  • 최종수정 2020.03.12 10: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FCA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탈리아 내 공장 4곳을 임시 폐쇄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탈리아 내 공장 4곳을 임시 폐쇄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만2,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2,313명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0일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FCA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의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이탈리아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이탈리아 전역에 있는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루사이에 확진자수가 2,313명에 달하자 FCA는 결국 공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곳은 포밀리아노다르코(Pomigliano d'Arco), 멜피(Melfi), 아테사(Atessa), 카시노(Cassino) 등 총 4곳이다.

포밀리아노다르코는 피아트-판다 브랜드(Panda)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공장은 현지시각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멈춘다.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와 컴패스를 생산하는 멜피와 시트로엥 점퍼/릴레이, 피아트 두카토, 푸조 복서를 생산하는 아테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시 폐쇄된다.

알파로미오의 줄리아 줄리에타, 스텔비오를 생산하는 카시노는 12일과 13일 이틀동안 폐쇄될 예정이다.

마세라티와 페라리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업무에 필요한 직원들이 출근하는 것을 승인받아 지난 8일부터 공장을 정상가동하고 있다.

페라리 본사 관계자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급업체로부터 필요한 부품을 계속 공급받는 한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FCA 관계자는 “마세라티와 페라리는 이탈리아 내 모든 시설을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마세라티의 생산공장과 페라리의 생산공장은 이번 임시 폐쇄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이들 공장마저 임시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

마세라티·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공장을 임시 폐쇄한다는 소식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아직 판매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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