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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생산개시 12년 만 누적생산량 100만대 돌파...주인공은 모델Y

  • 기사입력 2020.03.10 17:50
  • 최종수정 2020.03.10 17: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누적생산량 100만번째 차량인 모델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누적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각)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팀이 100만번째 차량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100만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이 트위터에 올라온 레드색상의 모델Y다.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테슬라는 2008년 말 2인승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2012년 모델S가 출시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더니 2013년에만 약 2만대를 생산했다. 이후 모델X 출시와 증산에 따라 2015년에만 총 생산량 6만2천대를 기록하며 연간 생산량을 3배 이상 늘렸다.

2017년 7월 모델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 생산량은 더욱 늘었다. 그러나 생산라인 병목현상으로 목표했던 모델3 주당 생산량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테슬라는 당초 2017년 말까지 모델3를 주당 5천대씩 생산하고 2018년부터 주당 1만대씩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배터리 팩과 차체 조립공정상의 문제로 한 때는 월 500대도 어려웠다.

(좌부터)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그러나 병목현상이 조금씩 개선되더니 2018년 6월 말에 이르러서야 목표했던 주당 5천대를 처음 달성했다. 이후 모델3의 생산량이 증가하더니 지난해 연간 총 생산량이 약 41만5천대(모델S와 모델X 포함)를 기록했다.

그리고 생산을 개시한 지 약 12년 만인 이날 100만번째 차량이 생산됐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Y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프레몬트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모델Y 생산이 시작되면 프레몬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을 개시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3의 생산능력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 목표 연간생산량인 1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독일 베를린 근처에 기가팩토리4 건설 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된 만큼 머지않아 200만번째 차량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가팩토리4는 테슬라가 유럽에 처음 세우는 완성차 공장으로 모델3, 모델Y 등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차량과 파워트레인, 배터리를 생산한다. 연산규모는 50만대이며 생산개시는 이르면 202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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