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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공개 안했나?’ 중국 로컬 및 진출 車업체 2월 판매량 살펴보니

  • 기사입력 2020.03.10 14: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 로컬 브랜드와 진출한 브랜드들의 2월 판매량이 공개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5일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중국 신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소폭은 2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CPCA는 판매량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만큼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주요 중국 로컬 브랜드와 진출한 브랜드들의 2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토요타, 혼다, 미쓰비시, 피아트크라이슬러AG 등과 합작회사를 갖고 있는 광저우자동차그룹(GAC)는 전년대비 81.1% 급감한 1만9,347대를 판매했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는 지난달 2만1,16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보다 75% 감소한 것이다.

심천에 본사를 둔 중국 전기차제조업체 BYD는 79.5% 급감한 5,501대를 판매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86.9% 줄어든 4만7,365대를 기록했다. SAIC가 제너럴모터스와 합작한 상하이통용기차는 92.2% 급감한 7,612대에 그쳤다.

폭스바겐과 전기차 합작법인을 설립한 JAC모터스는 63.4% 줄어든 1만1,550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가 85.9% 줄어든 약 5천대, 기아자동차가 89.7% 줄어든 약 1,8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자동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동월대비 85.1% 줄어든 1만1,288대, 닛산자동차는 80.3% 줄어든 1만5,111대를 판매했다.

FAW그룹, GAC와 합작법인을 맺고 있는 토요타는 70.2% 줄어든 2만3,800대(렉서스 포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이 SAIC모터와 합작한 SAIC 폭스바겐은 91.0% 급감한 1만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판매부진은 이미 예고됐었다.

지난달 말 CPCA는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2월 1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총 4,909대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5만9,93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2% 급감한 것이다.

주별로 2월 첫째 주에는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811대, 둘째 주에는 89% 줄어든 4,098대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동안의 생산량은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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