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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쫓아온 트래버스, 신차 효과 못 보는 익스플로러 넘는다

  • 기사입력 2020.03.09 17:4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턱 밑까지 쫓아온 쉐보레 트래버스가 포드 익스플로러 넘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가 풀체인지 투입 효과를 못 보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턱밑까지 쫒아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트래버스의 지난달 판매량은 287대로 전월대비 8.3% 줄었다. 여기에 1월 판매량인 313대를 더하면 트래버스의 1~2월 누적판매량은 600대다.

라이벌 익스플로러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2% 늘어난 354대가 판매됐다. 또 721대가 판매된 1월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 결과 익스플로러의 1~2월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2.2% 늘어난 1,075대를 기록했다.

이같이 익스플로러의 1~2월 누적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콜로라도와의 격차는 지난해 11~12월까지 누적판매량과 비교하면 좁혀졌다.

지난해 11~12월 익스플로러의 누적판매량은 1,207대로 같은 기간 트래버스가 기록한 671대보다 536대 많은 것이다. 이를 1~2월 때와 비교하면 트래버스는 71대, 익스플로러는 132대 줄었다.

즉 익스플로러의 판매량이 트래버스보다 61대 더 많이 줄어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그만큼 익스플로러가 풀체인지 모델 투입효과를 제대로 못 본 것이다. 이는 이미 예견됐었다.

당초 포드코리아는 현행 모델인 6세대 익스플로러를 지난해 10월에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2가지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인증이 늦어지면서 출시일정이 11월로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11월에 출시됐으나 결함으로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이 지난해 3월 말부터 시작됐음에도 몇 달 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입물량이 적게 들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있지도 않은 후진제동보조시스템(Reverse Brake Assist)이라는 안전기술이 적용됐다고 과장 광고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같이 출시 전 붉어진 품질 논란, 과장광고 논란, 경쟁모델대비 높은 가격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신차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이같이 주춤하는 사이 트래버스가 턱 밑까지 추격해온 것이다.

그러나 트래버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들어오는 차종인데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건재하고 트래버스보다 가격은 높지만 만만치 않은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과 제네시스 GV80이 투입되는 등 경쟁모델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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