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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픽업 쉐보레 콜로라도, 렉스턴스포츠 따라 잡을까?

  • 기사입력 2020.03.09 16: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좌부터) 쉐보레 콜로라도와 렉스턴스포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산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렉스턴스포츠를 따라 잡을까?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콜로라도의 판매량은 433대로 전월대비 58.2% 감소했다. 여기에 1월 판매량 1,036대를 합치면 1,469대가 판매됐다.

콜로라도와 경쟁하는 렉스턴스포츠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6.9% 줄어든 2,154대가 판매됐다. 이를 포함해 2개월 동안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2.8% 줄어든 4,411대로 집계됐다.

이같이 콜로라도와 렉스턴스포츠의 1~2월 누적판매량 격차가 3배가량 된다. 그러나 앞선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누적판매량과 비교하면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1~12월 렉스턴스포츠의 판매량은 7,354대로 같은 기간 콜로라도가 기록한 817대보다 무려 9배가량 많았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1~2월 판매량이 지난해 11~12월 때보다 79.8% 급증한 반면 렉스턴스포츠는 40.0% 감소하면서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그만큼 콜로라도가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콜로라도가 렉스턴스포츠보다 주행성능, 데크 및 차체크기 등에서 앞서지만 연비 등 경제성이 약점으로 지적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콜로라도의 시작가격이 렉스턴스포츠칸보다 1,060만원 높다는 것과 국내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수입되는 차종이라는 것이 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지난 1월에만 1,036대가 판매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쌍용차의 평택공장이 일주일가량 멈추며 렉스턴스포츠가 주춤한 것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렉스턴스포츠와 콜로라도 모두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쉐보레 전시장 관계자는 “현재 콜로라도를 계약하면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즉시 인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도입물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계약이 밀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픽업트럭은 개별소비세 면제 차량이기 때문에 6월까지 시행되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 효과도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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