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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벨기에공장서 배터리 팩 생산개시. “LG화학 배터리 셀 공급 문제없다”

  • 기사입력 2020.03.09 11:14
  • 최종수정 2020.03.09 11: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새로 문을 연 볼보자동차의 벨기에 겐트 배터리 조립공장에서 볼보 XC40 PHEV와 함께 순수 전기차 버전이 올 하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3월부터 벨기에 겐트(Ghent)공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 팩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XC40 PHEV도 동시에 생산된다. XC40 PHEV는 유럽에서 이달부터 판매를 개시하며 한국에는 아직 도입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새로 문을 연 겐트 배터리 조립공장에서 볼보 XC40 PHEV와 함께 순수 전기차 버전이 올 하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벨기에서 가진 오픈식에서 기어 브루넬(Geer Bruyneel) 볼보 글로벌 생산 총괄책임자는 "겐트공장은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하반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공장에서도 배터리 팩 조립 라인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찰스턴공장에서는 오는 2022년부터 대형 SUV XC90의 전기 버전이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볼보측은 이번에 준공한 겐트공장의 PHEV와 EV의 연간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생산 규모가 상황에 따라 급격히 커 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볼보는 처음부터 과잉생산을 피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앞서 2025년 께 전체 신차 판매량의 50%를 배터리와 전기자동차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 겐트공장에서는 18만5,000대의 XC40이 생산됐기 때문에 조만간 9만대 이상의 XC40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배터리 셀 공급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XC40 PHEV에는 LG화학이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연말부터 생산될 전기차 버전에는 LG화학과 중국 CATL이 공급한다”며 “두 업체 모두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아우디와 재규어 전기차에 대한 LG화학의 공급차질 문제에 대해 “필요한 양의 배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원하는 만큼의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 셀을 필요로 하지만, 볼보는 다음 주 겐트공장에서 천천히 배터리를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 가을부터 첫 전기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LG화학의 배터리 셀 공급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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