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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실용성 다잡았다’ VW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포착...하반기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0.03.06 13:1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올 하반기 선보일 아테온 슈팅브레이크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폭스바겐이 올 하반기 선보일 아테온 슈팅브레이크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올 하반기 선보일 아테온 슈팅브레이크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쿠페형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기반으로 적재공간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슈팅브레이크(왜건)를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막바지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해외 곳곳에서 스파이샷이 자주 포착되기 시작한 아테온 슈팅브레이크는 세단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디자인은 거의 유사하지만, 적재공간을 대폭 확대해 늘씬한 실루엣과 매력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이 아테온의 슈팅브레이크를 개발한 데에는 주력시장인 유럽애서 실용성, 활용성이 뛰어난 왜건, 해치백 등이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왜건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많아 놓쳐선 안되는 시장이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볼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왜건 모델을 꾸준히 내놓고 있고, 제네시스도 G70를 기반으로 한 슈팅브레이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파사트 왜건, 골프, 폴로 등 다양한 해치백과 왜건모델 제작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아테온의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한 아테온 슈팅브레이크를 통해 차별화된 스타일로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전면부는 이미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쿠페형 세단 아테온의 얼굴을 그대로 가져와 전혀 왜건모델 같지 않은 스포티한 분위기다.

특히, Low&Wide(낮고 넓은) 디자인을 통해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자세를 자랑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아테온과 큰 차이 없고 새롭게 변경된 폭스바겐 엠블럼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 범퍼는 하단의 와이드한 에어인테이크가 위치했고, 범퍼 좌우에는 공기흡입구를 형상화한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한층 스포티한 감각을 살려준다. 이밖에 아테온처럼 보닛이 앞바퀴 펜더까지 파팅라인이 이어진 크렘쉘 보닛 스타일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전면부만 봐선 영락없는 스포츠세단의 모습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측면을 살펴보면, 이 차의 성격이 바로 나타난다. 측면도 기본적으로 아테온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지만, 쿠페형 패스트백 스타일의 아테온과 달리 슈팅브레이크는 적재공간을 늘리기 위해 루프라인을 뒤로 한껏 잡아당겼다.

일반적으로 왜건은 측후면 디자인이 상당히 보수적이고 지루한감이 있는 반면, 아테온 슈팅브레이크는 루프라인도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떨어뜨려 긴장감과 역동감을 살렸다.

윈도우라인(DLO)도 왜건인 만큼 C필러와 D필러의 영향으로 변화가 생겼다.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치켜세워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쿼터글래스의 형태도 면적이 넓어졌지만 상당히 세련된 아웃라인을 가졌다. 다만 스파이샷에서는 위장 테이핑으로 쿼터글래스 형태를 엉성하게 숨긴 것이 눈에 띈다.

캐릭터라인은 헤드램프와 보닛 파팅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앞바퀴 펜더와 1열 도어에는 에어벤트를 형상화한 디테일이 적용됐다. 도어 하단에는 크롬몰딩을 더해 고급감을 살리면서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측면은 상당히 낮고 긴 비율을 가져 매력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후면부도 세단인 아테온의 지상고를 높인 느낌이다. 왜건모델인 만큼 적재공간 확보 및 실용성을 살리기 위해 테일게이트 각도가 다소 세워졌지만, 리어 글래스의 각도를 쿠페라이크하게 눕혀 스타일을 잃지 않았다.

테일램프에는 마치 파사트의 그것처럼 보이는 위장 테이프를 붙였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테온 테일램프와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의 아웃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일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은 현행 아테온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리어범퍼에는 번호판이 동일하게 위치했고, 그 아래로 측면과 일체감 있도록 크롬몰딩과 후방 리플렉터(반사판)를 더해 디테일을 살렸다. 다만 머플러는 범퍼 일체형 듀얼머플러가 아닌 범퍼 밑으로 숨긴 히든타입 머플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 (출처:Motor1.com)

인테리어 스파이샷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현행 아테온 세단모델과 디자인, 레이아웃 등 전반적인 구성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신모델에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9.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확장된 적재공간 등 상품성과 실용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슈팅브레이크 모델에 6기통의 강력한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의 친환경 전략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아테온 슈팅브레이크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 BMW 5시리즈 투어링, 아우디 A6 아반트, 볼보 V60, V90등과 경쟁하게 되며, 유럽시장 판매 전략에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브레이크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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