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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LG화학과 주행거리 645km의 저가격대 '얼티움(Ultium) 배터리' 생산

  • 기사입력 2020.03.05 14:33
  • 최종수정 2020.03.05 14: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선두기업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최대 주행거리 400마일(645km)에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는 얼티움(Ultium) 배터리를 개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선두기업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최대 주행거리 400마일(645km)에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는 얼티움(Ultium)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LG화학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에 건설중인 새로운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 험머 EV, 볼트EV, 캐딜락, 뷰익 전기차 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GM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얼티움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00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얼티움 배터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배터리 셀이 아니라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이는 모듈식 추진시스템과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쌓을 수 있다.

즉, 배터리 팩을 구성하는 개별 모듈내에 가로 또는 세로로 쌓을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차량에 모양으로, 가능한 적은 무게로 적은공간에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GM은 "이 '얼티움 배터리' 셀은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함으로써 희토류인 코발트의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코발트 사용량을 줄이게 되면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가 있다.

GM은 LG화학과의 협의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조만간 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은 또 최대 200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 팩도 만들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00마일까지 늘어난다.

현재 시판중인 볼트 EV의 배터리 용량은 66kWh급으로 260마일의 주행거리범위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세대 볼트 EV는 이보다 훨씬 긴 주행거리를 갖게 될 예정이다.

참고로 테슬라 100KW급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S의 공인 주행거리는 420km 정도다.

GM은 또 새로운 충전기술도 개발했다. 전기자동차의 대부분은 200kW급 배터리를 400V의 표준작동 전압으로 충전하지만 GM 트럭은 350kW급 배터리를 800V로 충전, 충전시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

GM은 또, 전륜구동, 후륜구동 및 4륜구동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며 전 륜구동 파워트레인의 고성능 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 차는 제로백을 단 3초 이하에 수 주파할 수 있다고 GM측은 밝혔다.

한편,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0개 크기로, 풀 가동시 연간 3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GM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할 경우, 연간 2억5천만 개의 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M은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될 신형 볼트 EV를 포함, 3-4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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