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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료 누출 엔진 화재 우려로 美서 쏘나타 20만7천대 리콜

  • 기사입력 2020.03.05 14: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연료 누출에 따른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된 쏘나타 20만7천대를 리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연료 누출에 따른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된 쏘나타 20만7천대를 리콜한다.

4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은 2013년-2014년형 쏘나타 20만7천대에서 연료 누출에 따른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저압 연료 펌프와 직분사 연료 펌프를 연결하는 저압 연료 호스가 엔진룸 내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가 누출돼 엔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결함으로 인한 화재, 연소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상차량은 2012년 11월 26일부터 2014년 1월 16일 사이에 현대차의 앨리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 20만6,896대다.

현대차는 여전히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책을 평가하고 있으며 4월 24일부터 리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함은 기아차의 옵티마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달 28일 2013년-2014년형 옵티마 14만2천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현대기아차의 이번 리콜이 여러 엔진 화재 원인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초 현대차는 ABS 컴퓨터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전기적 단락 및 엔진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05년 8월 26일부터 2010년 11월 23일 사이에 생산된 엘란트라와 2007년 6월 21일부터 2010년 12월 6일 사이에 생산된 엘란트라 투어링 총 43만대를 리콜했다.

기아차도 같은 이유로 2005년 6월 15일부터 2009년 7월 15일 사이에 생산된 카니발 14만446대와 2006년 6월 15일부터 2008년 12월 15일 사이에 생산된 쏘렌토 8만8,383대, 총 22만8,829대를 리콜했다.

NHTSA는 지난해 4월부터 3,100건 이상의 화재와 103건의 부상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대기아차 약 300만대를 대상으로 엔진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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