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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산하 '웨이모', 2조7천억 원 자금 조달

  • 기사입력 2020.03.03 14:18
  • 최종수정 2020.03.03 14: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구글 웨이모가 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회사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2억5,000만 달러(약 2조7천억 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구글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인 웨이모가 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회사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2억5,000만 달러(약 2조7천억 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율주행 분야로서는 사상최대 규모의 조달로, 웨이모가 다른 자율주행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는 구글 연구부서가 2016년에 알파벳에서 분리 독립해 출범했으며, 지금까지는 알파벳의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자금조달을 계기로 외부자금을 통해 사업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실버레이크 외에 캐나다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캐나다연금제도 투자위원회,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개발공사 등이 참여했다.

또, 캐나다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미국 벤처캐피탈(VC) 안도리센 호로비츠, 미국 자동차딜러인 오토 네이션도 증자에 나섰고, 알파벳도 추가로 출자했다.

웨이모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 인재 채용확대와 시설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차량에 사용되는 차세대 센서 개발과 물류분야에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웨이모가 지금까지 실시한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주행 누적 테스트 거리는 2,000만 마일 (3,200만km)를 웃돌아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을 시작했으며,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한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디트로이트에 가동하고 있다.

한편, 미국 조사회사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자율주행 등 ‘오토 텍’ 분야에서 신생기업들이 모금한 자금은 2019년 1-9월 기간 미국에서만 약 4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계열 GM크루즈는 2019년 혼다차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등으로부터 11억5,000만 달러를 조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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