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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외자계3사 2월 글로벌 판매 4만2천여대...전년대비 21% 감소

  • 기사입력 2020.03.02 16:22
  • 최종수정 2020.03.02 16:3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외자계 3사의 2월 글로벌 판매량이 4만2천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외자계 3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4만2천여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가 발표한 2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3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4만2,324대로, 5만3,920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21.5% 줄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이 22.2% 줄어든 1만3,751대, 수출이 21.9% 줄어든 2만8,573대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의 비수기인 2월인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 중단 및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먼저 한국지엠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2만8,126대로 전년동월대비 14.0% 줄었다.

이 중 내수가 3.8% 줄어든 4,978대로 나타났다. 스파크가 11.9%, 말리부가 74.3%, 트랙스가 42.3% 줄었다.

기대를 모았던 트레일블레이저가 608대에 그쳤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이틀 동안 멈춘데다 판매 일수가 짧았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가 전월대비 55.0% 줄어든 350대, 트래버스가 6.6% 줄어든 24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0% 줄어든 2만3,148대를 기록했다. 중대형승용차가 49.9%, 경승용차가 38.6%, RV가 2.3%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글로벌에서 전년동월대비 24.7% 줄어든 7,141대를 판매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32.7% 줄어든 5,100대를 기록했다.

티볼리가 62.7% 줄어든 1,103대, 렉스턴스포츠가 36.9% 줄어든 2,154대, G4 렉스턴이 11.2% 줄어든 72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에 현행 모델이 출시됐던 코란도는 전월대비 3.1% 줄어든 1,121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차질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8% 줄어든 2,041대로 나타났다. G4렉스턴이 71.7%, 렉스턴스포츠가 36.2%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2월보다 39.8% 줄어든 7,057대로 집계됐다.

이 중 내수가 25.4% 줄어든 3,673대를 기록했다. QM6가 15.0% 늘어나고 SM3 Z.E.와 르노 트위지가 각각 100대 가까이 판매됐음에도 SM6가 31.1%, 마스터가 24.7% 줄어든 것이 컸다.

여기에 판매가 중단된 클리오, QM3, SM3·5·7의 총판매량이 전혀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부산공장의 가동을 멈춘 뒤 17일 재개했으나 소비 위축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은 50.2% 줄어든 3,384대에 그쳤다. 로그가 61.0%, QM6가 3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계 3사의 2월 글로벌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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