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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폭스바겐?’ 7월 출시 신형 카니발(KA4) '와이드 디스플레이' 전격 공개

  • 기사입력 2020.02.28 17:57
  • 최종수정 2020.02.28 18: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 미니밴 ‘신형 카니발(KA4)’에 역대급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출처:2021 카니발 풀 체인지 KA4 순수 동호회 카페)
기아자동차 대표 미니밴 ‘신형 카니발(KA4)’에 역대급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출처:2021 카니발 풀 체인지 KA4 순수 동호회 카페)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 미니밴 ‘신형 카니발(KA4)’에 역대급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지난 27일 '2021 카니발 풀 체인지 KA4 순수 동호회' 카페에 신형 카니발의 스파이샷 실내 이미지가 새롭게 게재됐으며, 그동안 기아차에서 선보인 적 없었던 획기적인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형 카니발 실내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센터페시아 디자인으로,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형 카니발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유사한 스타일로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의 각도를 틀어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가졌다. 하지만 그랜저는 베젤을 통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명확히 구분 지었던 반면, 신형 카니발에는 깔끔하게 통합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인테리어 (상),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인테리어 (하)
메르세데스-벤츠 'GLE' 인테리어 (상),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인테리어 (하)

이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와 비슷하다. 그동안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로 사용했지만, 점차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폭스바겐, BMW를 비롯해 캐딜락도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업계 최초의 38인치 곡면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에 확산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제네시스나 현대기아차 플래그십 모델도 아닌 미니밴 신형 카니발에 처음 적용했다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부분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1열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 상단을 큼직하게 채우고, 그 아래로 팰리세이드, 신형 K5, 그랜저, GV80 등 현대기아차가 신차에 적용하고 있는 슬림한 에어벤트가 위치했다.

또 에어벤트 하단 센터페시아 인레이는 알루미늄 느낌의 실버컬러로 최근 공개된 신형 쏘렌토와 유사한 퀼팅패턴 디테일이 적용됐다. 이외에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도어트림 디자인도 모두 신형 쏘렌토와 거의 똑같은 구성이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인테리어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인테리어 (하) (출처:2021 카니발 풀 체인지 KA4 순수 동호회 카페)
기아차 '신형 카니발' 인테리어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인테리어 (하) (출처:2021 카니발 풀 체인지 KA4 순수 동호회 카페)

센터페시아 상단은 깔끔하게 디스플레이로 통합하고 하단부는 공조장치, 오디오, 비상등을 비롯한 각종 컨트롤을 위한 아날로그 버튼으로 구성해 깔끔하면서도 직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콘솔 부분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토대로 보면, 모하비 더 마스터와 신형 K5의 디자인 및 레이아웃과 유사하다.

다만, 변속기는 신형K5나 신형 쏘렌토의 다이얼이 아닌 모하비처럼 스틱형 기어 레버가 적용되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로 보이는 작은 다이얼은 K5와 같은 구성이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은 K7 프리미어와 신형 K5, 신형 쏘렌토의 디자인을 적절히 섞은 느낌이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출처:Motor1.com)
기아차 '신형 카니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출처:Motor1.com)

4인승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다.

현재 카니발은 별도의 애프터 마켓을 통해 4인승 모델로 바꿀 수 있었지만,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에 자체적인 4인승 리무진 모델을 추가한다.

애프터 마켓을 통해 4인승으로 개조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SUV 열풍이 거세지면서 차박, 글램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인승 모델을 통해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인승 모델은 현행 카니발 하이리무진처럼 별도의 리무진 트림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아차 신형 카니발은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현행 ‘올 뉴 카니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4세대 모델로, 대대적인 내외장 디자인 및 상품성까지 대폭 강화된다.

외장디자인은 호평이 많았던 현행 카니발의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과 남성미를 강조한 각진 직선미, SUV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 더욱 커진 차체 등 훨씬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하) (출처:Motor1.com)
기아차 '신형 카니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상), 현행 '올 뉴 카니발' (하) (출처:Motor1.com)

더불어 신형 카니발은 신규 플랫폼 및 구동계,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가장 큰 핵심이다.

신형 카니발은 세단과 SUV,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모델에 쓰일 수 있도록 개발된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다. 3세대 플랫폼은 앞서 8세대 신형 쏘나타, 3세대 신형 K5, 4세대 신형 쏘렌토에도 쓰였다. 또 카니발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한 직렬 4기통 2.0L 디젤 R2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이룬다. 기존 V6 3.3L 가솔린 모델은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이외에 V6 3.0L LPG모델도 투입된다.

더불어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 효율성을 극대화한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를 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된다.

이밖에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오는 4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0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한 후,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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