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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제네바모터쇼 참여업체들 인원 축소...자칫 취소될 수도

  • 기사입력 2020.02.28 12: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2020제네바 모터쇼에 참여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유럽법인을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모터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참석하던 정의석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의 참석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에 따르면 토요타는 유럽지역을 맡고 있는 고위 경영진과 홍보담당 직원 등 업무상 중요한 인력만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모터쇼 참석 인원이 지난 모터쇼 때보다 줄어들 것이며 필수 인원만 참석할 것이라고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에 설명했다.

중국의 에이웨이(Aiways)는 예정된 기자회견에 맞춰 U6ion 전기 크로스오버 쿠페 콘셉트를 선보이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페라리와 브렘보는 계획됐던 미디어 간담회에 CEO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브렘보는 28일에 예정됐던 CEO의 미디어 조찬행사를 연기했으며 이번 제네바모터쇼 부스에는 미국과 스위스지역의 직원들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이번 기자간담회에 CEO 대신 마케팅, 디자인, 기술 등 3개 분야의 담당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참여업체들이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 4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7일 제네바 주에 있는 28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에 제네바모터쇼가 자칫 취소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제네바모터쇼 주최측 관계자는 한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스위스 연방보건청의 지침을 따르고 제네바 주정부 등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네바 주 정부가 오는 4월에 예정됐던 제네바 시계 박람회를 취소한 만큼 제네바모터쇼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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