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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하이브리드 출시 삐걱'. 쏘렌토 불발 이어 혼다 CR-V도 내년 연기

  • 기사입력 2020.02.27 22: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내달 출시할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국내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차량은 SUV 하이브리드다.

SUV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RX, NX, UX 하이브리드가 선점을 한 가운데 올해 현대.기아차가 싼타페와 쏘렌토, 투싼, 스포티지를,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주자인 기아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출시 전부터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출시가 불발됐다.

친환경차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00~1,600cc미만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기준 연비가 리터당 15.8km를 넘어야 하지만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km(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으로 인증 통과가 무산됐다.

때문에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등을 포함한 세제혜택 143만원과 취등록세 90만원 등 총 233만 원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지만 다른 차량들이 받는 세제혜택을 못받게 된 것이다.

기아차는 연비효율을 높여 재도전한다는 계획이지만 다시 연비인증을 받는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어 상반기 중 재판매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 탑재된 1.6L 감마 T-GDi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상반기 출시예정인 부분변경 싼타페와 소형 SUV 투싼과. 스포티지에도 탑재될 예정이어서 이들 차량 역시 출시에 차질이 우려된다.

혼다 CR-V

혼다코리아도 당초 올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계획했던 CR-V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말 CR-V 하이브리드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으나 차량 공급상의 문제로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차는 스위스에서 3월 개막되는 제네바모터쇼 2020에서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SUV에 탑재되는 것은 'CR-V'가 처음으로, 앳킨슨사이클 2.0리터 가솔린엔진과 2개의 모터가 탑재, 최고 출력 21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연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보다 약간 낮은 비슷한 44mpg(18.7km/L, 미국 EPA기준)에 달한다.

쏘렌토와 CR-V 하이브리드 출시 불발로 올해 역시 토요타와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시장 주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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