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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잡겠다던 폭스바겐 첫 전기차 ID3, 출시 전부터 ‘삐걱’

  • 기사입력 2020.02.26 22: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 ​​ID3 전기자동차가 ‘대규모 소프트웨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새로운 소형 해치백이 다시 한 번 폭스바겐의 미래를 보장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번에는 골프가 아니라 완전 전기차인 ID3입니다.”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회장이 빍힌 ID3에 대한 기대감이다. 하지만 디스회장의 이 같은 기대감은 아직은 설익은 듯하다.

독일 비즈니스 잡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여전히 ​​ID3 전기자동차가 ‘대규모 소프트웨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이번 여름 유럽에서의 ID3 판매계획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들은 폭스바겐 첫 전기차가 예상보다 빠른 3월 말에 영국에서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대리점 네트워크인 알란데이그룹(Alan Day Group)은 폭스바겐의 ID3 차량 35대가 3월 28일 또는 29일쯤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저 매거진은 폭스바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너무 성급하게 개발된 ID3 소프트웨어의 기본 아키텍처에서 비롯된 문제로, 시스템의 많은 요소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탈락과 다른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현재 수백 대의 차량 운전자가 하루 최대 300개의 오류를 보고하고 있으며, 1만 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ID3 출시가 최대 1년까지 지연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D3는 폭스바겐이 테슬라 모델 3와의 경쟁을 목표로 개발한 차종으로, 독일에서는 기본모델 가격이 3만 유로(3,967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차는 특히,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MEB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전기자동차로, 폭스바겐은 이 플랫폼을 이용, 미국과 중국고객을 대상으로 한 폭스바겐 ID4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및 세아트 브랜드를 통틀어 2022년 말까지 27대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골프 크기의 ID3는 주로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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