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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미래 브랜드 비전 ‘폴스타 프리셉트(Polestar Precept)’ 컨셉트 공개

  • 기사입력 2020.02.26 13:05
  • 최종수정 2020.02.26 13: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폴스타 프리셉트(Polestar Precept)' 컨셉트를 공개했다.
스웨덴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폴스타 프리셉트(Polestar Precept)' 컨셉트를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폴스타 프리셉트(Polestar Precept)' 컨셉트를 공개했다.

26일 폴스타 브랜드 및 외신에 따르면, 프리셉트 컨셉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순수, 진보된 성능, 미래지향적이고 확고한 디자인 등 브랜드 철학을 녹여냈으며, 향후 독립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프리셉트(Precept)라는 이름은 수칙, 규율을 의미하며, 폴스타 브랜드의 미래 비전과 같은 존재로써 역할과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붙여졌다. 특히, 프리셉트를 통해 향후 폴스타가 보여줄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는 단순함속에 운동성을 표현한 폴스타의 디자인 철학과 공기역학을 강조한 차체, 역동적이면서 효울성을 강조한 프로포션(비율)뿐만 아니라, 볼보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특유의 아이덴티티, 간결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전면부는 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히 배제한 대신 안전과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센서 및 카메라가 위치한다. 폴스타는 이를 ‘폴스타 스마트존’이라고 칭하고 있다. 스마트존 바로 상단에는 일체형 전면 스포일러 덕분에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해주고, 주행거리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헤드램프는 그동안 폴스타1과 폴스타2에서 보여줬던 디자인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스타일링을 적용했다. 상단에 위치한 ‘ㄴ’자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은 상당히 날렵하고 슬림하며, 볼보와 폴스타 특유의 아이덴티티이자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깔끔한 ‘T’자 형태의 스타일을 고수해온 반면, 프리셉트에는 ‘ㄴ’자와 ‘ㄱ’자 형태로 새로운 그래픽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T'자 형태로 보이고, 마치 폴스타 브랜드 로고 모양 ’╋‘과 어우러지는 느낌도 든다.

또 하단부의 에어인테이크와 블랙 투톤 프론트 립 스포일러는 역동적이고 고성능 이미지 및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측면부는 특유의 비율과 절제미, 효율성을 위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차체 실루엣은 쿠페와 크로스오버를 결합한 느낌이며, 루프라인을 트렁크 리드 끝까지 잡아당겨 패스트백 스타일을 자랑한다.

앞바퀴 펜더를 가로지르는 보닛 파팅라인이 눈에 띄는데, 프리셉트 보닛은 크램쉘 형태로 개폐된다. 또 도어 개폐방식도 롤스로이스처럼 코치도어 스타일이 적용됐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미러도 카메라로 대체됐다.

3.1m에 이르는 휠베이스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함과 동시에 안정적이면서 당당한 4도어 그랜드 투어러 프로포션을 뽐낸다. 루프라인은 급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닌 포물선을 그리는 완만한 형태로 레그룸, 헤드룸 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밖에 루프에 라이다 패드를 탑재해 보다 향상된 보조 시스템과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또 도어 하단에도 블랙 투톤 사이드스커트를 적용했고, 휠 디자인은 폴스타 로고처럼 4스포크 디자인이 눈에 띄고, 휠도 투톤을 적용해 일체감을 살렸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돼 길게 뻗은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시선을 끈다.

특히, 볼보와 폴스타 패밀리임을 강조하는 ‘ㄷ’자 형태의 아웃라인을 사용해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살려주고, 여기에 리어글래스까지 과감하게 삭제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대신 루프에 적용된 파노라믹 글래스가 뒤쪽으로 길게 연장됐다.

하지만 후방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후방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을 통해 시야 확보를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범퍼 디자인은 크게 기교부리지 않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고, 입체적인 조형미가 돋보인다. 전면과 측면처럼 블랙 투톤 컬러 범퍼에 차체 바디 컬러와 동일한 디퓨저는 머플러가 없어도 충분히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멋을 자아낸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인테리어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인테리어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의 인테리어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실내에는 미래의 이정표가 될 모델인 만큼 소재에 신경을 많이 썼고,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임과 동시에 고급감까지 살렸다.

특히,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마감소재들은 지속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으며, 시트 표면에는 PET병, 헤드레스트에는 재활용된 코르크 비닐, 카펫은 재활용 그물 등을 사용했다. 이 덕분에 차체 중량 최대 50%, 플라스틱 폐기물 80%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폴스타는 앞으로 재활용 소재가 각광받아 첨단 미래 기술의 럭셔리와 환경파괴 영향 감소의 균형을 동시에 맞춘다는 설명이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인테리어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인테리어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인테리어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 인테리어

또 센터페시아에는 세로형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운전석에 마련된 12.5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와 상호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계기판은 폴스타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적용, ‘Eye Tracking‘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시선을 모니터링하고 눈을 통해 메일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다. 더불어 다수의 스마트 센서와 근접 센서를 통해 운전자가 자가 주행 시 메인 디스플레이 조작성을 향상시켜준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는 폴스타가 무엇을 상징하고 무엇이 이 브랜드와 관련되는지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자동차는 우리 사회와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반응으로 이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폴스타 프리셉트는 미래 자동차에 대해 비전이자,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을 어떻게 적용할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는 친환경차임과 동시에 브랜드 비전, 공기역학적 디자인, 강력한 성능, 첨단 기술을 제시하는 모델로, 구체적인 스펙과 향후 양산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폴스타는 내달 5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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