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PSA그룹 넘어간 獨 오펠, 15년 만에 일본 재상륙. 한국 진출은?

  • 기사입력 2020.02.26 11:02
  • 최종수정 2020.02.26 11: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오펠이 일본시장 재 진출을 선언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해 GM(제너럴모터스에) 산하에서 프랑스 PSA그룹으로 인수된 독일 자동차브랜드 오펠이 일본시장에서 재진출한다.

오펠은 지난 18일, 2021년 일본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소형차 코르사와 SUV 그랜드랜드X, 그리고 스테이션 왜건 콤보라이프 등 3 개 차종을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오펠의 일본시장 재진출은 지난 2006년에 철수 이후 15년 만이다.

1862년 설립된 오펠은 소형차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독일 범용브랜드로, 전체 판매량의 95% 가량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한 때 연간 판매량이 120만대에 달했었으나 지난해는 70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오펠은 오랫동안 GM 산하브랜드로 있으면서 쉐보레와 플랫폼 및 제품을 공유해오다 사업 부진으로 2017년 프랑스그룹 PSA그룹에 매각됐다.

PSA그룹에 편입된 후 플랫폼 공용화 등으로 지난 2018년 전년대비 27%의 비용절감을 실현, 2018년 12월 결산에서는 20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체질개선에 성공한 오펠은 최근에는 아시아 등 유럽 이외의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펠은 2022년까지 전 세계 20개국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러시아시장에 신규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남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2021년 일본시장에 재상륙과 함께 다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때문에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한국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지엠 공장에서 생산된 스파크와 트랙스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오펠 칼과 모카라는 이름으로 공급됐으나 하반기부터 계약종료로 공급이 중단됐다.

PSA그룹의 한국 총판인 한불모터스측은 "오펠브랜드의 한국 진출에 대한 그룹측의 타진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쉐보레 차량의 공급이 중단됐고 한국 수입차시장이 일본보다 확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펠의 한국시장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