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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만큼 익숙한 티구안', 수입 범용 SUV로는 '최고의 선택'

  • 기사입력 2020.02.24 17: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티구안이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한결같은 인기로 이목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티구안이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SUV는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카 티구안이다. 

티구안은 지난 2008년 1세대 첫 출시 이후 한국에서만 누적판매 4만 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연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판매되는 티구안은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2세대 모델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과 함께 폭스바겐 판매견인을 담당하는 베스트셀링 SUV다.

티구안은 지난해 배출가스 인증문제로 판매가 중단됐지만, 지난해 10월 말 판매를 재개하면서 1월 4대를 포함해 10월 144대, 11월 1,640대, 12월 704대 등 총 2,492대를 기록, 베스트셀링 SUV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간 판매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기다.

또 지난달 새해 첫 판매량은 564대로 단숨에 수입차 전체 판매 5위에 올랐다.

티구안은 국내에서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연간 8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2019년 1월에는 누적 500만대 생산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이처럼 많은 고객들이 티구안을 선택하는 데에는 디자인과 부족함 없는 차체 크기, 실용성과 상품성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깡통 트림을 없애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편의 및 안전사양을 폭넓게 적용한 두 가지 트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전략이 통한 것이다.

해치백하면 교과서라 불리는 골프가 자연스레 떠오르듯, 수입 준중형 SUV에선 티구안이 기준이 되는 이유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티구안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MQB 플랫폼을 가장 먼저 적용한 SUV로 외장디자인은 이전 티구안의 전형적인 컴팩트 SUV의 스타일을 이어가되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형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폭스바겐 엠블럼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크롬 디테일이 돋보인다. 헤드램프는 상단에 ‘ㄱ’자 및 ‘U’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이 시선을 끌고, 프로젝션 LED 램프와 하단의 방향지시등이 깔끔하면서도 입체적이고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보닛은 깔끔한 ‘V’자 라인을 그려 넣었고, 전면범퍼는 와이드한 에어인테이크와 안쪽의 육각형 벌집모양의 허니콤 패턴, 스키드플레이트, 좌우의 안개등을 배치해 단정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넓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Low&Wide(낮고 넓은) 스타일링과 오리지널 독일차 특유의 정갈하고 깔끔 담백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측면부는 이전 1세대 티구안보다 더 길고 낮아진 차체, 또렷한 캐릭터라인 등 한층 안정적인 프로포션(비율)과 날렵하면서도 정제된 바디라인이 인상적이다.

앞바퀴 펜더에서 시작해 테일램프 상단까지 시원하게 뻗은 캐릭터라인은 차급에 비해 더 커보이고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휠하우스 및 사이드스커트 등 차체 하단에는 클래딩(검정 플라스틱 몰딩)을 더해 SUV 본연의 강인한 스타일링을 살렸다.

윈도우라인(DLO)은 이전 모델과 유사하지만, 쿼터글래스와 D필러 면적을 넓히고 테일게이트에 완만한 경사를 주면서 다소 짜리몽땅했던 1세대 티구안보다 비율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2세대 티구안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85mm, 전폭 1,840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680mm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후면부도 전체적으로 각을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ㄱ’자 형태의 아웃라인과 내부에도 기하학적인 패턴의 그래픽을 적용해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리어글래스도 면적을 넓혀 시야확보에 신경 썼고, 범퍼디자인도 수평을 강조한 크롬몰딩과 하단의 리어디퓨저, 트윈머플러를 적용해 안정적이면서 모던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인테리어는 폭스바겐 특유의 레이아웃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마감소재 등이 결합돼 편안함과 안락함, 실용성을 강조했다.

외관의 각을 살린 날카로운 디자인과 강렬한 선과 면을 실내에도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다.

폭스바겐 '티구안' 인테리어
폭스바겐 '티구안' 인테리어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살렸고, 2020년형 모델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에어벤트, 직관적이고 인체공학적인 버튼배치 등 폭스바겐 특유의 정갈하고 단정한 레이아웃이 눈에 띈다. 이밖에 마감 및 조립 품질이 상당히 뛰어나다.

차체 크기 대비 뛰어난 공간활용성도 눈에 띈다. 티구안은 2열 시트에 앞뒤로 최대 180mm 슬라이딩 기능을 제공해 2열 레그룸 등 거주성은 물론, 필요에 따라 적재공간까지 늘릴 수 있다. 또 2열 시트는 일반적인 40:60이 아닌 40:20:40 분할 폴딩을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L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합을 이루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성능은 9.3초, 최고속도는 202km다.

특히,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2020년형 티구안에는 첨단 운전자 조장치(ADAS)가 탑재됐다.

시속 160㎞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보행자 경고와 긴급 제동을 돕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구간에서 정속 주행 및 앞차와 간격을 유지해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레인 어시스트와 사각지대를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SAP)’‘를 비롯한 액티브 보닛,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 등이 전 모델 에 기본 탑재된다.

여기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 구성으로 안전성도 개선했고, 360도 에어리어 뷰,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보조 시스템이 트림에 따라 탑재된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특히, 티구안은 경쟁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파이낸셜 프로그램 등 각종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대표적으로 경쟁모델인 볼보 XC40의 경우에도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지만, 각 트림별 가격은 모멘텀이 4,620만원, R디자인이 4,880만원, 인스크립션이 5,080만원으로 4천만원대 중·후반 가격대를 갖췄다.

반면, 2020년형 티구안은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두 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2.0L TDI 프리미엄이 4,133만9천원, 2.0L TDI 프레스티지가 4,439만9천원이다. 여기에 2020년형 티구안은 전 트림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고, 파이낸셜을 이용할 경우 3천만원대 후반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일 출시한 투아렉을 시작으로 올 4월 2020년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중순께 티록, 테리몬트 등을 선보여 5T 전략을 이어간다.

더불어 향후 2~3년 내에 해치백과 세단, SUV에 이르는 모든 세그먼트를 커버하면서 디젤과 가솔린, 전기차 등 전 방위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티구안의 페이스리프트를 준비 중이다.

티구안 페이스리프트는 8세대 신형 골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하고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공개한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티구안 페이스리프트는 내달 5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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