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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카니발 화재발생 우려 제기. 美서 22만9천대 리콜

  • 기사입력 2020.02.21 10: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화재발생 우려로 쏘렌토, 카니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SUV 쏘렌토와 미니밴 카니발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문서에서 습기가 안티록브레이크(ABS) 제어 컴퓨터에 들어가 전기단락 및 화재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 문제로 지금까지 총 7 건의 화재를 보고했지만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문제는 엔진이 꺼져 있어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NHTSA는 적극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사이에 판매된 22만9,000대의 세도나(카니발)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된 쏘렌토 차량이다.

기아차측은 차량 소유자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차량을 구조물 외부에 주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기아차는 엔진이 꺼져있을 때 전원이 브레이크 컴퓨터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 전기 배선함에 릴레이를 설치하는 리콜을 4월 10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현대자동차가 같은 문제로 약 43만 대의 엘란트라(아반떼)와 엘란트라 투어링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3건의 화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NHTSA는 3,100 건 이상의 화재와 103건의 부상에 대한 불만이 소비자단체로부터 제기된 후 현대차와 기아차 화재와 관련된 새로운 조사를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조사는 300만 대의 차량에서 비충돌 화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조사대상 차량은 2011- 2014년형 쏘나타와 싼타페, 2011- 2014년형 옵티마와 쏘렌토, 2010- 2015년형 기아 소울 등이다.

NHTS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고장 및 화재 문제는 2015 년 이후 6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지금까지 두 회사는 약 240 만 대의 차량에 대해 화재와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엔진고장을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문제가 감지되면 차량을 저속 ‘리프’ 모드로 보내는 소프트웨어 설치를 위해 370만 대의 차량에 대해 ‘제품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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