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찮은 뒷태’ 르노삼성 XM3, 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 넘어설까?
‘범상찮은 뒷태’ 르노삼성 XM3, 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 넘어설까?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02.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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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내달 출시할 크로스오버 소형 SUV ‘XM3’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
르노삼성차가 내달 출시할 크로스오버 소형 SUV ‘XM3’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달 출시할 크로스오버 소형 SUV ‘XM3’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

현재 국내에선 다양한 매력의 소형 SUV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반면 준중형 및 중형세단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가 차급을 뛰어넘는 크기와 상품성을 갖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도 곧 이 대열에 합류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6년 이후 신차가 없었고 지난해에는 SM3와 SM5, SM7가 잇따라 단종됐지만, 약 3년여 만에 반가운 신차 소식을 알려왔다.

르노삼성차는 내달 QM6의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크로스오버 SUV인 XM3를 출시한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XM3는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소형 SUV이자 지난해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XM3 인스파이어(INSPIRE)’ 쇼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본격적인 쿠페형 SUV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선 쿠페형 SUV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경쟁 모델들이 차체를 커보이게 하기위해 단순히 볼드하고 각진 디자인을 가진 것과 달리, XM3는 부드러운 세련미와 매력적인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끈다.

물론 국내에서 쿠페형 SUV는 BMW X6와 X4,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CLC 쿠페가 있지만, 모두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모델로 보기 어렵다. 즉, 국산 쿠페형 SUV 라는 장르 개척 및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노려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직 정식 공개되진 않았지만, 과연 르노삼성 XM3가 기아 셀토스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뛰어넘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췄는지 살펴봤다.

르노삼성 'XM3' (상), 르노 '아르카나' (하)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상), 르노 '아르카나' (하)

XM3는 앞서 소개됐던 XM3 인스파이어의 디자인과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 모델이자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개된 르노 ‘아르카나’와 똑같다.

일각에선 아르카나와 같은 모델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르노삼성 측은 “XM3는 개발 초기부터 아르카나와는 다른 컨셉트를 지향하며 다르게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XM3의 전면부는 보는 순간 르노 특유의 매력적인 패밀리룩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반적으로 신형 캡쳐, 신형 클리오의 디자인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그릴 내부 패턴은 가로바에 크롬을 더했고,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은 MFR 방식으로 보이는 LED 헤드램프와 아웃라인을 따라 흐르는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이 존재감을 발산한다.

보닛은 역동적이고 근육질의 라인을 넣어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했다. 전면범퍼는 중앙 하단에 와이드한 에어인테이크가 위치했고, 양 옆으로 현행 QM3를 연상케하는 'ㄷ'자 모양의 크롬파츠 디테일이 고급감을 더해준다. 안쪽으로는 구 형태의 작은 안개등이 마련됐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SM6와 QM6에서 호평 받았던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에 섹시한 차체 비율과 실루엣, 곳곳의 디테일 등이 돋보인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상), 르노 '아르카나' (하)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상), 르노 '아르카나' (하)

측면부는 XM3의 핵심이자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쿠페형 SUV의 원조 격인 쌍용차 액티언이 있었지만, 이미 밸런스 없는 디자인으로 일찍이 단종됐다. 반면, XM3는 그동안 국산 브랜드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완성도 높은 쿠페형 SUV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전제적으로 유려한 곡선미와 볼륨감 넘치는 매끈한 차체, 완만한 루프라인까지 완성도 높은 쿠페형 실루엣이 매력적이다.

윈도우라인(DLO)은 세단인 SM6와 유사하고, 앞바퀴 펜더에는 측면 에어벤트를 형상화한 크롬 디테일이 적용됐다. 캐릭터라인은 선이 아닌 면으로 빚어냈고 도어 하단에도 크롬몰딩을 적용해 고급감을 살리면서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또 크로스오버를 지향하지만 SUV의 강인한 스타일링과 스크래치 등 차체 보호를 위해 휠하우스에 클래딩(검정 플라스틱 몰딩)을 둘렀다. 휠은 꽃잎 모양의 5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체적으로 측면부 이미지는 지상고를 높인 SM6처럼 보이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상), 르노 '아르카나' (하)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상), 르노 '아르카나' (하)

후면부도 르노의 최신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쿠페형 SUV는 완만한 루프와 리어 글래스가 누워 있고 볼륨감을 강조한 후면부 디자인 덕분에 뒤에서 보면 상당히 높고 웅장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XM3에서도 같은 분위기다.

테일램프는 SM6, QM6의 그것과 거의 유사하지만, 아웃라인 디자인과 내부 미등 그패픽에서 차이를 보인다. SM6와 QM6 테일램프는 미등이 상단으로 길게 점등되는 반면, XM3는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하단으로 길게 조명이 들어온다.

테일게이트는 일반적으로 SUV들이 넓은 면적이 열리도록 실용성을 강조하는데, XM3는 테일게이트 파팅라인을 안쪽으로 좁아지는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는 멋을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리어범퍼는 넓은 면적의 클래딩이 눈에 띄며, 번호판은 트렁크가 아닌 범퍼에 위치한다. 또 좌우 양옆에는 덕트를 형상화한 디테일을 넣어 차체가 껑충한 느낌보다 밸런스 있도록 잡아주는 느낌이다.

또 하단에는 사각형태의 범퍼일체형 듀얼머플러가 적용됐고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SUV의 특징을 살렸다. 차체 끝단에는 후방안개등이 위치했다.

후면부도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밸런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XM3는 B세그먼트 소형 SUV이지만, 동급 차종보다 더 길고 낮은 전고를 가졌으며, 차체도 투싼, 스포티지보다 더 크다. 현재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동급 최대 크기를 강조했지만, 이는 XM3의 타이틀로 바뀔 전망이다.

현재 소형 SUV의 최강자 셀토스는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630mm이며, 투싼은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670mm다. 반면, XM3는 구체적인 제원은 없지만, 아르카나를 기준으로 전장 4,543mm, 전폭 1,820mm, 전고 1,576mm, 휠베이스 2,721mm로 국산 소형 SUV뿐만 아니라 투싼보다 크다.

인테리어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 없지만, 르노 아르카나와 전혀 다른 디자인 및 레이아웃이 적용된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신형 클리오' 인테리어 (상), 르노 '아르카나' 인테리어 (하)
르노 '신형 클리오' 인테리어 (상), 르노 '아르카나' 인테리어 (하)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신형 클리오와 비슷하고, 대시보드와 패널, 글로브박스의 디자인과 마감소재를 고급스럽게 다듬었다. 또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SM6나 QM6처럼 세로형 9.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이밖에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이고, 공조장치 컨트롤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3개의 다이얼로 구성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문제가 잦았던 S-Link는 빠진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파워트레인은 1.3L 가솔린 터보엔진과 1.6L MPI 가솔린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7단 DCT 변속기가 맞물린다. 특히, 1.3의 경우 르노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해 만든 것으로 신형 A클래스에도 탑재된다.

XM3는 1.3 가솔린 터보가 먼저 출시되고 이후 디젤을 제외한 1.6 가솔린과 LPG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국내 판매가격을 셀토스나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저렴한 약 2,300만 원∼2,900만 원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1일 XM3의 사전계약을 실시, 내달 4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국산 소형 SUV중 가장 매력적인 쿠페형 SUV 스타일을 갖춘 XM3가 막강한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를 누르고 QM6에 이은 르노삼성차의 효자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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