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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확대 소극적 싱가포르,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단계 폐지

해수면 상승 위험에 입장 바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설 및 충전 인프라 확대

  • 기사입력 2020.02.19 10:3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싱가포르가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18일(현지시각) 헹스위킷(Hen Swee Keat)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2020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의 비전은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자칫 싱가포르가 잠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헹 장관은 “저지대 섬나라로서 해수면의 상승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한다”며 “50억싱가포르달러(약 4조2,776억원)를 조기에 투입해 해안 및 홍수 보호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가 비판할 정도로 친환경차 확대에 소극적이었던 싱가포르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싱가포르는 전기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올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또 2030년까지 공공 충전인프라를 현재 1,600개에서 2만8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처럼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금지 계획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이다.

지난 4일 영국 정부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5년 빠른 2035년으로 앞당겨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영국정부는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의 판매를 2040년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한다는 것을 법률에 명시했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목표에 더욱 확실하게 접근하기 위해 전동화를 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규제 시행을 2035년으로 앞당겨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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