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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용 전기차에 CATL의 코발트 없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용

  • 기사입력 2020.02.19 09: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배터리 원료 중 가장 값이 비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CATL 배터리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배터리 원료 중 가장 값이 비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CATL 배터리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배터리 도입을 위해 CATL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iquid Iron Iron Phosphate) 배터리를 적용키로 한 이유는 중국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다.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싼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대량 공급받기 위해 1년 이상 CATL과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 3와 모델 Y에 배터리를 공급키로 한 LG화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는 테슬라와 CATL이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업체들은 보통 승용차용에는 높은 에너지 밀도의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 또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사용하며, 이는 차량의 충전거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대부분의 측면에서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수명이 길과 화재 안전성이 높고, 방전하는 동안 일정한 전압을 가지며, 코발트가 없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CATL은 셀-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어느 정도 구매할 계획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NCA 배터리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면에서 적어도 10% 이상 저렴해 이 배터리가 양산될 경우, 차량 가격도 상당 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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