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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자국 선명’ 갤럭시 Z 플립 화면 내구성 논란...삼성, “문제 없다”

  • 기사입력 2020.02.18 15:33
  • 최종수정 2020.02.18 15: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이 디스플레이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미국의 유명 IT 기기 유튜버 잭 넬슨(Zack Nelson)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제리릭에브리싱(JerryRigEverything)에 갤럭시 Z 플립의 내구성을 테스트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잭 넬슨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10단계에 걸쳐 굵기가 다른 여러 플라스틱 재질의 공구를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긁었다.

그 결과 첫 단계부터 흠집이 발생하자 잭 넬슨은 5단계까지만 진행하고 테스트를 멈췄다. 특히 5단계는 손톱으로 긁었는데 역시 흠집 자국이 생겼다.

이에 잭 넬슨은 “손톱으로도 흠집을 남길 수 있었다”며 “진짜 유리라면 일반적으로 상처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은 플라스틱 폴리머에 유리 성분이 조합됐기 때문에 이 디스플레이를 유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손톱으로도 상처가 나는 것을 볼 때 이 디스플레이를 유리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테스트 장면(사진=JerryRigEverything 유튜브 영상 캡쳐)

Z 플립 출시 당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강화 유리가 처음 적용돼 주름이 상대적으로 덜 생기고 외부 자극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잭 넬슨을 포함한 일부 유튜버들은 “플라스틱처럼 상처가 잘 생긴다”는 등 화면 내구성에 대해 혹평했다.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사용 범위를 벗어난 악의적인 리뷰”라며 “초박형 강화 유리를 사용했지만 워낙 얇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재의 보호막 필름을 덮었는데 그 보호막이 상처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에 적용되는 커버유리는 독일 업체 쇼트(Schott)가 공급하고 있다.

이 커버유리의 두께는 30µm로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커버유리의 두께인 500µm의 16분의 1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유리의 강도와 경도 등을 고려해 보호필름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붙였다. 즉 실제 손가락에 닿는 것은 커버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필름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발생하면 1회에 한해 119달러(약 14만원)을 받고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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