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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최 예정 '2020 베이징 모터쇼', 바이러스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

  • 기사입력 2020.02.17 22:36
  • 최종수정 2020.02.17 22: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베이징모터쇼 주최단체는 1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모터쇼 개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추후 일정은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봐 가며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는 4월 말 예정돼 있는 2020 베이징국제오토쇼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베이징모터쇼 주최단체는 1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모터쇼 개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추후 일정은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봐 가며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예정돼 있는 베이징모터쇼는 중국을 대표하는 모터쇼로, 상하이모터쇼와 번갈아 열리며 매년 약 80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모터쇼로 자리잡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키로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4월에는 확실히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개최 여부와 추후 일정은 앞으로 상황을 봐 가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베이징모터쇼가 올 3/4 분기로 연기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9월로 예정된 청두모터쇼와 겹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8 베이징모터쇼에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1,200개 이상의 업체가 총 1,022 대의 차량을 전시했으며, 105개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2020 베이징모터쇼에는 신형 BMW X5 M,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 아우디 Q3 스포츠 백, 신형 아우디 A4L / A5,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A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시장에 출시할 신차종들을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데뷔시킬 예정이었던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 전략에도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3월 5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릴 예정인 2020 제네바모터쇼와 5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0 부산모터쇼는 당초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모터쇼와 격년제로 열리는 2020 부산모터쇼에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들이 불참키로 해 반쪽모터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들어 자동차쇼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대신 가전박람회나 모바일쇼 등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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