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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급 변화’ 쏘렌토 대적할 '싼타페 부분변경' 포착, 5월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0.02.17 17:24
  • 최종수정 2020.02.17 17: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간판 중형 SUV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현대차 간판 중형 SUV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출처:Motor1.com)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간판 중형 SUV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해외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Motor1.com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됐다.

싼타페는 현대차 SUV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이자, 볼륨 모델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가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4세대 ‘신형 쏘렌토(MQ4)’를 공개, 내달 출시를 앞두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현행 싼타페(TM)가 지난 2018년 2월 출시된 지 2년여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 신형 쏘렌토를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를 더 뉴 그랜저처럼 내외장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랫폼, 파워트레인 및 휠베이스까지 늘리는 등 사실상 풀체인지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오토스파이 웃찾사람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오토스파이 웃찾사람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The Palisade 동호회)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The Palisade 동호회)

전반적인 디자인은 위장막으로 인해 디테일을 살펴보기 어렵지만, 변경되는 범위가 제법 클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기존 캐스캐이딩 그릴 크기가 훨씬 커지고 내부 패턴도 더욱 입체적인 디자인이 적용된다.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헤드램프다. 최근 국내외에서 포착되고 있는 싼타페는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 변화가 새롭다.

현행 싼타페는 코나와 같은 스타일링을 가졌지만, 신형 싼타페는 ‘T’자형 주간주행등(DRL)이 새롭게 적용돼 마치 팰리세이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 컴포짓 헤드램프는 모두 그릴과 연결된 일체형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Motor1.com)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Motor1.com)

측면부에서도 많은 변화가 보인다. 현대차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 기존 2세대 플랫폼이 아닌 신규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를 훨씬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더 큰 차체를 무기로 내세워왔다. 실제로 현행 싼타페는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1705, 휠베이스 2,765mm이며, 출시된 지 5년이 된 쏘렌토는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85~1,690mm, 휠베이스 2,780mm로 싼타페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30mm, 15mm 컸다.

또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 휠베이스를 40mm 늘린 2,820mm로 확장해 동급 최대 크기를 어필했었지만, 싼타페도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더 이상 쏘렌토만의 특징이 아니게 됐다.

현대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의 휠베이스를 싼타페TM 대비 70mm 늘어난 2,835mm로 확장해 신형 쏘렌토보다 더 길게 늘린다.

이는 신형 쏘렌토 휠베이스보다 15mm 앞선 수치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Motor1.com)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Motor1.com)

덕분에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의 측면은 한눈에 봐도 긴 프로포션과 실루엣이 돋보인다. 또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의 휠베이스 2,900mm와 비교해도 불과 65mm 차이나기 때문에 보다 넉넉한 3열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선 싼타페가 차체를 키우는 만큼 팰리세이드 수요를 일부 흡수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심각한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출시 1년이 지났음에도 현재 팰리세이드의 출고기간이 평균 5-6개월가량 소요되는 상황에서 실내공간을 대폭 키운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팰리세이드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측면에선 5스포크 별 모양으로 변경된 휠 디자인이 눈에 띈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The Palisade 동호회)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The Palisade 동호회)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Motor1.com)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Motor1.com)

후면부는 위장막 면적이 넓어 자세한 추측은 어렵지만,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 변경 및 범퍼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테리어에서도 변화가 크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디자인을 완전히 뒤엎고 팰리세이드와 똑같은 레이아웃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다.

또 10.25인치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기어버튼, 터치형 지문인증 도어핸들, 2열 캡틴 시트가 포함된 6인승 시트 레이아웃 등 상품성을 더욱 높인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파워트레인 변화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The Palisade 동호회)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출처:The Palisade 동호회)

디젤은 2.0L 1종, 가솔린은 기존 1종에서 새롭게 3종으로 확대돼 2.5L 가솔린과 GV80에도 탑재될 2.5L 가솔린 터보, 최상위 3.5L 가솔린 엔진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중 가장 핵심인 1.6L T-GDI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 여기에 변속기는 신형 쏘렌토처럼 습식 8단 DCT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막강한 경쟁모델이 될 기아차 신형 쏘렌토를 비롯해 르노삼성 QM6, 쌍용차 G4렉스턴, 쉐보레 이쿼녹스를 누르고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를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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