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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中 신차 판매 18%. 신에너지차 54% 급락

  • 기사입력 2020.02.14 17: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지난 1월 중국 신차 판매량이 18% 가량 급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지난 1월 중국 신차 판매량이 18% 가량 급락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체협회는 지난 1월 중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8%가 하락했으며, 특히 배터리 전기 및 기타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는 54.4%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바이러스가 단기간에 자동차 판매 및 생산에 크게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일부 소형 부품공급업체들의 붕괴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 1월 마지막 2주 동안 공공장소 모임을 피하고 여행을 억제할 것을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을 연장하면서 판매 딜러 들은 지난 1월 말에 신차를 거의 인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휴일 연장과 이로 인한 자동차 부품부족으로 인해 지금까지 100만 대 이상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신차 판매량이 2% 이상 감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13일 F1 주최측이 오는 4월 개최될 중국 그랑프리를 연기키로 했으며, 영국 자동차 매체는 4월 개막 예정인 2020베이징모터쇼도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지역에 중국 생산량의 9%를 차지하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으며, 이들은 여전히 가동이 지연되고 있어 여기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혼다, 푸조, 르노자동차 등도 공장 가동 중단 위협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후베이 지방 이외의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중인 업체들도 1주일 이상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경기침체와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 적용, 미국과의 무역 긴장으로 인해 전년대비 8.2%가 감소했으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더해져 이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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