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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GM·우버 등 30개 자율주행 개발업체, 작년까지 19조원 투입

상용화까지 수십억 달러 더 필요해

  • 기사입력 2020.02.11 15: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몇 년 동안 최소 16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테크 전문지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 중 30곳을 선정해 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투자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은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최소 16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했다. 이 중 86억 달러(약 10조1,790억원)를 알파벳(웨이모 포함), 크루즈(GM), 우버가 사용했다.

알파벳은 지난해까지 총 35억달러(4조1,419억원)를 자율주행차 개발에 썼다.

구글이 지난 2010년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것을 감안하면 9년 동안 4조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이다.

이어 제너럴모터스의 자회사인 크루즈가 31억달러(3조6,691억원)를 투입했다. 크루즈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됐으며 2016년 GM에 인수됐다.

이후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혼다자동차가 총 50억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하며 크루즈의 가치는 146억달러(약 16조3천억원)로 급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 속도를 높인 크루즈는 지난달 21일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인 오리진(Origin)을 공개했다.

크루즈는 오리진을 이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로 총 20억달러(2조3,676억원)를 투입했다.

우버는 지난 2015년 초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2016년 가을 미국 피츠버그에서 첫 도시 시운전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제동이 걸렸으나 지난해 볼보 XC90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공개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어 중국의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와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각각 15억달러(1조7,754억원)를 사용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아르고 포함)와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10억달러(1조1,836억원)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앱티브가 약 8억달러(약 9,469억원), 미국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인 죽스(Zoox)가 약 5억달러(5,918억 원), 리프트(Lyft)와 마그나(Magna)가 3억달러(3,551억원), 아우라(Aurora)가 2억달러(2,367억원)를 사용했다.

나머지 조사대상 19개업체(모빌아이, 다임러, 보쉬, 아우디, BMW, 디디추싱, 닛산, 드라이브 아이 등)는 총 약 8억달러(약 9,469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투자했음에도 수익은 거의 없었으며 무엇보다 이 기술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수십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

각 업체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투자금액(사진=The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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