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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긴장해라’ 美 니콜라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뱃저 컨셉트 공개

  • 기사입력 2020.02.11 13: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미국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니콜라 모터스가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Badger(뱃저)’ 컨셉트 랜더링을 공개했다.
미국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니콜라 모터스가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Badger(뱃저)’ 컨셉트 랜더링을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미국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니콜라 모터스(Nikola Motor)가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Badger(뱃저)’ 컨셉트 랜더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니콜라 모터스는 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 아직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뱃저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8년 니콜라 모터스는 수소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니콜라 TRE’ 세미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니콜라 TRE 세미트럭의 수소 연료 전지는 120kW, 배터리는 800V를 사용하고 최고출력을 500마력에서 1,000마력까지 폭넓게 변경할 수 있고, 수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주행가능 거리는 500~1,200km다.

니콜라 모터스는 이번 뱃저를 통해 세미트럭뿐만 아니라, 픽업트럭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뱃저 전기 픽업 디자인은 전형적인 픽업트럭 비율과 실루엣을 가졌지만, 전반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그릴을 형상화 한 거대한 패널과 헤드램프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했고,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과 상, 하로 나뉜 램프가 시선을 끈다.

측면부는 대중적인 픽업트럭과 거의 유사한 실루엣이지만, 다각형태의 오버펜더 패널과 차폭등 및 각종 조명, 투톤루프, 사이드미러 대신 적용한 카메라 등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후면부는 ‘C'자 형태의 슬림한 테일램프가 돋보이고, 테일램프 아웃라인을 따라 테일게이트 안쪽을 감싼 블랙컬러 패널, 범퍼 하단의 스키드플레이드 등이 묵직하고 강인한 포스를 뿜어낸다.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특히, 니콜라 모터스는 미국 ‘Diesel Brothers(디젤 브라더스)’의 리얼리티 TV 스타 데이브 스파크(Dave Sparks) Heavy D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뱃저 전기 픽업트럭의 디자인과 설계,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데이브 스파크(Dave Sparks) Heavy D 미국 기업가 겸 맞춤형 차량 제작자는 “하드코어 트럭과 몬스터트럭 애호가이지만, 새로운 트럭의 설계와 외관 및 성능 등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며,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참여해 보고 싶었는데, 니콜라 모터스를 통해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니콜라 모터스 CEO는 “뱃저는 니콜라 팀이 픽업 프로그램을 수년간 작업한 결과로, 에너지 부족 없이 하루 종일 주행할 수 있다“며, “이 뱃저 전기 픽업 트럭은 다른 전기 픽업들이 할 수 없는 주말 드라이브, 견인, ​​오프로드, 각종 작업, 스키 슬로프 등 전 영역에서 성능 저하 없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뱃저 전기 픽업은 배터리(BEV) 버전과 배터리와 수소 연료 전지 설정을 제공하는 FCEV(Fuel-Cell Electric) 버전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뱃저 전기 픽업은 120kW 연료 전지와 1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고출력은 455마력에서 최대 906마력, 최대토크는 980Ft. LBS를 발휘한다. 가속성능은 0-60mph까지 2.9초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배터리만으로 300마일(약 482km), 수소연료와 배터리를 혼합하면 최대 600마일(약 965km)이다.

차체는 전장 5,900mm, 전폭 2,160mm, 전고 1,850mm이며, 견인능력은 8,000파운드(약 3.6톤)이다. 이밖에도 공구, 조명 및 압축기를 위한 15kW 전원 콘센트가 장착돼 발전기 없이 약 12​​시간 동안 건설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까지 갖췄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상),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하)
테슬라 '사이버트럭' (상),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하)

반면, 직접적인 경쟁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과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 등 총 3가지로 판매된다.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250마일(약 402km), 견인력은 7,500파운드(약 3.4톤), 최고속도는 110mph(177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5초다.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약 482.8km), 견인력은 10,000파운드(약 4.5톤), 최고속도는 120mph(193km/h), 제로백은 4.5초다.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500마일(약 804.7km), 견인력은 14,000파운드(약 6.4톤), 최고속도는 130mph(209km/h), 제로백은 2.9초다.

사이버트럭 차체는 전장 5,860mm, 전폭 2,030mm, 전고 1,900mm로 니콜라 뱃저보다 길이는 짧지만 넓이와 높이 모두 소폭 크다.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인테리어
니콜라 모터스 ‘Badger(뱃저)’ 전기 픽업트럭 컨셉트 인테리어

니콜라 모터스는 현재 북미시장에 수소 연료 전지차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700개의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계획 중이다.

뱃저 전기 픽업트럭은 북미시장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허머 전기 픽업트럭,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니콜라 모터스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니콜라 월드 2020(Nikola World 2020)’ 행사에서 뱃저 전기 픽업트럭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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