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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익스플러로 때문에 폭망한 포드, 작년 순이익 겨우 557억원. 98% 급락

  • 기사입력 2020.02.07 10: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신형 익스플로러 판매부진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약 100% 폭락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지난 5일 발표한 2019년 연간(1-12월) 결산에서 매출액이 1,559억 달러(189조1872억 원)로 전년도의 1603억3,800만 달러(190조2731억 원)보다 2.8%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연간 매출액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또, 2019년 연간 순이익은 4,700만달러(557억7,490억 원)로 전년도의 36억7700만 달러(4조3634억 원)에 대해 98.7%나 폭락했다.

특히, 포드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16억7,200만 달러(1조9836억 원)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억1,600만 달러(1376억 원) 적자보다 폭이 훨씬 확대된 것이다.

포드의 연간 순이익이 대폭적으로 감소한 주요 요인은 북미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연금 및 단체협약의 개정에 따른 비용 지출 등이다.

분석가들은 포드 시카고 조립공장에서 신형 2020 익스플로러를 생산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포드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31만494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39만3,700대보다 3.5%가 줄었으며 특히 SUV 판매량은 83만3071대로 전년대비 4.8%가 감소했다.

포드 SUV 판매 감소는 신형 익스플로러와 이스케이프의 부진이 주 요인이다. 지난해 신형 익스플로러 판매량은 전년도의 22만7,732대보다 26.1% 줄어든 16만8,309대에 그쳤다.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상반기에 미국시장에 새로 투입된 6세대 모델이다.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구형 모델에 비해 약 30% 가까이 판매가 줄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포드자동차의 한국법인인 포드코리아는 지난 해 몬데오와 토러스, 익스플로러, 머스탱, 등 주력차종들의 판매 부진으로 연간 판매량이 8,737대로 전년대비 24.6%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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