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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파격 변신' 신형 쏘렌토(MQ4), 광고 촬영 도중 유출...제네바서 첫 데뷔

  • 기사입력 2020.02.05 17:50
  • 최종수정 2020.02.06 09: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가 출시를 앞두고 완전히 공개됐다.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가 출시를 앞두고 완전히 공개됐다. (출처:Carscoops)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가 출시를 앞두고 완전히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Carscoops에 게재된 신형 쏘렌토는 해외에서 광고 촬영 중 포착된 것으로 보이며,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돼 외장디자인이 공개됐다. 특히, 남성적이면서 직선미와 볼드한 디자인이 강조된 모습이다.

기아차의 차세대 중형 SUV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MQ4)'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 2015년 3세대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되는 신차다.

먼저 전면부는 앞서 유출된 스파이샷과 동일하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현행 쏘렌토는 곡선미와 볼륨을 강조한 반면, 신형 쏘렌토는 직선미와 각을 살려 남성적이고 강인한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헤드램프는 K5 풀체인지처럼 그릴과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램프 하단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과 그릴 하단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그릴 상단도 셀토스처럼 헤드램프의 크롬 몰딩과 이어지지만, 조명이 들어오진 않는다.

Full LED가 적용된 3구 메인램프는 ‘ㄷ'자 형태의 조형이 감싸고 있고,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스타일링이 K7 프리미어와 유사한 느낌이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지금껏 기아차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그릴 대신 새로운 정체성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가 적용된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 타이거 페이스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K5보다 정제된 모습이다.

그릴은 현행 모델보다 한층 넓고 와이드 해졌으며, 그릴과 헤드램프 상단에는 반광 실버컬러 몰딩이 적용됐는데, 셀토스처럼 DRL조명이 점등되진 않는다. 그릴 내부 그래픽 패턴은 기하학적인 패턴이 눈에 띄고 'V‘자 형태 패턴들이 디테일하고 강인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 독특한 점은 기아차는 대체로 엠블럼을 보닛 상단에 배치해왔는데, 신형 쏘렌토는 그릴 안쪽 중앙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는 신형 쏘렌토 보닛이 아일랜드 방식이 적용되면서 파팅라인으로 인한 엠블럼 배치 공간이 협소해 그릴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은 수평라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안정감과 차체가 보다 넓어보이도록 했으며, 현행 쏘렌토 대비 세련미를 더하고 단정하게 디자인 됐다. 또 범퍼 하단부에는 가로로 넓은 면적의 에어인테이크홀과 반광 실버색상의 스키드플레이트가 적용됐고, 좌우 양옆에는 에어커튼이 위치했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측면부는 전반적으로 현행 쏘렌토의 실루엣을 이어받은 느낌이다.

특히, 현행 쏘렌토가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80mm로 동급 최대 크기를 가졌지만, 신형 쏘렌토는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형 K5처럼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 및 개선을 통해 휠베이스가 현행 쏘렌토 2,780mm보다 약 40mm 늘어난 2,820mm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동급 SUV 중 가장 긴 휠베이스로 3열 공간을 포함한 전반적인 실내 거주성, 적재공간 등이 여유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앞바퀴 뒤 펜더에는 1열 도어까지 파고든 에어벤트 디테일 요소가 돋보이고 측면 캐릭터라인은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테일램프까지 시원스럽게 뻗었다. 사이드미러는 일반적인 A필러가 아닌 도어에 부착된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여기에 윈도우 라인(DLO 몰딩)이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앞서 선보였던 유럽 전용 프로씨드나 스포츠 왜건처럼 쿼터글래스에 상어 지느러미를 연상케 하는 일체형 윈도우 몰딩 디자인 포인트를 넣었다.

전반적으로 측면부는 현행 3세대 쏘렌토의 실루엣을 유지했고, 벨트라인은 단정한 수평을 유지하다 쿼터글래스가 시작되는 C필러부터 D필러까지 완만하게 치켜 올려 스포티함을 살렸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후면부는 기존 쏘렌토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현행 쏘렌토가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했다면, 신형 쏘렌토는 남성적이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직선미가 적용됐다.

특히,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던 테일램프다. 1세대를 제외한 기존 쏘렌토는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던 반면, 신형 쏘렌토는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하지만 테일램프가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버티컬 타입(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텔루라이드의 세로형 테일램프를 연상케 한다. 더불어 제네시스 가로형 쿼드램프를 세로로 바꿔놓은 듯한 느낌도 든다.

테일게이트는 수평라인을 간결하게 적용해 특유의 심플함을 유지했고, 보통 글래스 하단에 리어 와이퍼가 장착되는데, 신형 쏘렌토는 스포일러에 통합된 히든 리어 와이퍼를 적용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리어범퍼는 위장막으로 덮여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보기 어렵지만, 좌우 연결된 듀얼머플러 크롬몰딩 가니쉬와 후방 리플렉터가 눈에 띈다. 다만, 앞서 셀토스와 K7 프리미어, 모하비 더 마스터, K5 풀체인지 등 잇따라 내놓는 신차들 모두 가짜 듀얼머플러가 적용됐던 것처럼 신형 쏘렌토도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인테리어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인테리어 (출처:Carscoops)

인테리어 디자인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K5와 상당히 유사하다.

센터페시아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해 미래지향적이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어링휠도 신형 K5 등 최신 기아차 모델과 유사하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볼보 스티어링휠과 닮았다.

실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센터페시아의 에어벤트 디자인이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 에어벤트가 적용됐는데 좌, 우 두 개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각으로 꺾이는 하단부에도 작은 송풍구를 마련한 것이 독특하다.

또 에어벤트 사이에 각종 아날로그 버튼들과 작은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디스플레이는 공조장치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터널에 히팅 및 쿨링 시트 컨트롤이 위치했는데 마치 북미전용 텔루라이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이밖에 수납공간과 전자식 다이얼 변속기, 컵홀더, 드라이브 모드 등 전반적인 센터터널 레이아웃은 신형 K5와 거의 유사하다.

시트와 도어트림에는 퀼팅패턴 및 스티치를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고, 전반적으로 수평형 인테리어 레이아웃으로 보다 넓고 안정감 있어 보인다. 또 2열은 좌우 독립형 시트와 벤치타입 두 가지가 모두 적용돼 팰리세이드처럼 다양한 시트 구성을 갖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기아차 '신형 쏘렌토' (출처:Carscoops)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효율성을 개선한 2.0L R2 디젤엔진을 비롯해 1.6L T-GDi 가솔린 엔진, 1.6L T-GDi 기반의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더불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2.7kgm를 발휘하는 2.5L T-GDi 엔진도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쏘렌토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차 QM6, 쌍용차 G4렉스턴, 쉐보레 이쿼녹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이달 중순경 사전계약을 실시, 오는 3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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