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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전기차 배터리 팩시장 장악나선 파워로직스, 제안. 설계에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 기사입력 2020.02.04 16: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파워로직스는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원통형 전지기반의 전기차용 배터리모듈 팩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셀을 패키징하는 배터리 패키지시장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및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파워로직스는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원통형 전지기반의 전기차용 배터리모듈 팩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전기버스나 전기 건설방비, 특장차 등에 장착되는 배터리 패키지는 배터리 패키징업체들이 SK이노베이션이나 삼성SDI, LG화학 등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수작업을 통해 패키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기존 방식은 업체의 요청에 따라 배터리셀을 선정하고 구성품을 설계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파워로직스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충북 오창공장에 약 100억 원 그량을 투입, 연간 72MWh의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라인을 구축, 이달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파워로직스는 테슬라와 같은 원통형 전지(규격 21700) 기반의 중대형 배터리 팩과 고객 맞춤형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생산할 예정이다. 원통형전지팩 자동화라인 구축은 현재 파워로직스가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통형전지는 테슬라가 즐겨 사용하는 배터리 형태로, 파우치나 각형보다 장착이 편리해 자동차업체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특히 파워로직스가 이번에 구축한 자동화 설비는 테슬라와 같은 와이어 본딩(배선 접합) 방식이다. 이는 배터리와 배터리 연결을 금속 배선으로 접합하는 형태로 기존 저항용접방식이나 레이저용접 보다 시간은 좀 더 소요되지만, 대용량 설계에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금속 배선을 쓰기 때문에 와이어 자체가 서지(순간 고전압) 등 고전압 발생 시 전원을 차단하는 휴즈 역할을 해 화재 예방에도 유리하며, 고전압으로 특정 배터리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병렬구조로 설계돼 전체 배터리시스템 운영에는 타격을 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양산을 위한 초도물량을 생산 중이며 스펙 등을 맞춘 뒤 이달이나 늦어도 내달 중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배터리 패키징은 물론 LG, SK, 삼성 등과 연계, 전기차업체에 배터리 팩 설계와 제안까지 원스톱으로 해 주고 있는 등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자회사인 HL그린파워,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테크를 통해 배터리셀 패키징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국내 업체들은 배터리 패키징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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