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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0% 폭증한 76만5천여대 판매한 렉서스, 제네시스 언제 따라잡나?

  • 기사입력 2020.02.04 09: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19년 연간(1~12월) 렉서스의 전 세계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76만5,330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의 지난해 판매량이 무려 110%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공식 발표된 2019년 연간(1~12월) 렉서스의 전 세계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76만5,330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렉서스의 최고 실적 기록에는 2018년 출시한 신형 ES와 프리미엄 소형 SUV UX, 그리고 2019년 8월 출시된 RX 부분변경 모델이 기여했다.

렉서스 라인업은 IS, ES, GS, LS등 4개 세단차종과 UX, NX, RX, GX, LX등 5개 SUV차종 등 총 9개 차종으로 구성돼 있다.

렉서스 차량이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역시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32만5천대가 판매됐다.

이어 중국이 125% 증가한 20만2천대, 유럽이 114% 증가한 8만7천대, 일본 내수가 113% 증가한 6만2천대, 중동지역이 108% 증가한 3만2천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이 108% 증가한 3만4천대가 각각 판매됐다.

한국의 렉서스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불어 닥친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한 1만2,241대에 그쳤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8만5천대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인 2016년 6만6,800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에서는 2만1,233대로 전년도의 1만311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나 국내시장에서는 5만6,801대로 전년도의 6만1,345대보다 7.4%가 줄었다.

제네시스의 주력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는 7만8,034대로 전년대비 8.9%가 늘었으나 중동 등 다른 지역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시장의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 당시 제시했던 2020년 연간 판매량9만대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난해 라인업은 G70, G80, G90 등 3개 세단 차종으로 렉서스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GV80의 투입이 늦춰지면서 라인업 확충계획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지난 달 첫 SUV GV80이 투입됐고 올 상반기 중 신형 G80이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GV80은 국내에서만 이미 2만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졌고 오는 7월께 미국시장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적어도 연간 3만대 이상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

고급브랜드의 경우, 적어도 연간 판매량이 40만대는 넘어서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갈 길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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