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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주의집중력이 저하된 뇌, 팝콘브레인

  • 기사입력 2020.02.03 10: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어려서 나타난 ADHD를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성인기까지 중등도 이상의 ADHD 증상을 계속 보이게 된다. 올바른 육아에는 보호자의 사소한 일탈도 관심있게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게 휴한의원 안양점 한형기 원장(사진)의 조언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이라는 용어가 있다. 사전적 정의로는 ‘강한 자극이 넘쳐나는 첨단 디지털 기기의 화면 속 현상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게 변화하는 진짜 현실에는 무감각해진 뇌’라는 뜻이다.

SNS와 같은 디지털 중독에 빠지게 되면 뇌의 생각 중추인 회백질이 감소, 팝콘 브레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바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이용이 과도하면 그 사람의 뇌는 점점 무기력해져서 ‘팝콘처럼 톡톡 튀어 오르는 것’에만 반응하고 현실 세계에는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쪽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힘든 육아의 시기에 아이를 편하게 달래려고 핸드폰의 동영상 시청을 어려서부터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어느새 동영상 시청에 중독성을 보이고 시청을 못하게 하면 심한 짜증과 울고불고 고집을 부리게 되므로 그럴 때마다 아이와 전쟁을 치뤄야만 한다.

어린 시기는 사람의 뇌 발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때이다.

좌뇌 우뇌를 골고루 자극하고 창조적인 뇌의 기능을 강화시켜 환경에 적절히 잘 적응하도록 만드는 육아방식이 중요하다.

그런데 핸드폰을 통한 불균형 된 자극요인이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해 아이 뇌의 균형적 발달과 발달단계에 적합한 뇌 기능의 발전이 부족하게 되기 쉽다.

그로 인한 주된 신경정신질환으로 ADHD가 있는데 ADHD는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ADHD와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로 나뉘어진다.

그중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주의력유지, 작업기억과 관련되어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을 유지해주는데 문제가 생겨 주의집중력, 단기기억력, 판단력, 각성도, 인지방응속도, 실행기능, 동기부여가 저하되고 무력감, 우울감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인 아이는 문제해결 방식이 수동적이 되고 쉽게 피로해지고 활동성이 낮아서 불안 우울장애와 학습장애가 동반되기 쉽다.

어려서 나타난 ADHD를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성인기까지 중등도 이상의 ADHD 증상을 계속 보이게 된다. 올바른 육아에는 보호자의 사소한 일탈도 관심있게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육아법에 대한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당장 육아의 편함으로 핸드폰 동영상 시청을 시키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보는 것이 절실하다.( 도움말: 휴한의원 안양점 한형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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