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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 부진‘ 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1.2조원...전년대비 40% 감소

  • 기사입력 2020.01.31 17:02
  • 최종수정 2020.01.31 17:0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주력 사업들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3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보다 8.5% 줄어든 49조8,765억원, 영업이익은 39.6% 줄어든 1조2,69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악화와 화학사업의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부진했지만 화학사업에서 약 7천억원, 윤활유 사업에서 약 3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에 석유개발사업 광구 손상에 따른 2,888억원 등의 영업 외 손실 5,475억원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총 4,25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계속돼 온 정제마진 악화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8.6% 줄어든 35조8,167억원, 영업이익이 36.9% 줄어든 4,50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국제해사기구가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황함량을 규제하는 ‘IMO2020’을 시행함에 따라 디젤 수요가 늘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사업의 매출액은 10.7% 줄어든 9조5,425억원, 영업이익은 36.9% 줄어든 7,057억원을 거뒀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축소로 올레핀,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낮아졌고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때문이다.

올해도 마진 약세 시황은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연중 PTA 설비가 크게 증설될 예정이라 이에 따른 PX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했다.

윤활유사업의 매출액은 11.9% 줄어든 2조8,778억원, 영업이익은 36.2% 줄어든 2,939억원을, 석유개발사업은 11.4% 줄어든 6,687억원의 매출액과 23.3% 줄어든 1,9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은 신규 수주에 따른 공장 증설, 연구개발 확대 속에서도 2018년 연간 영업손실(3,175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영업손실 3,09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수주 물량 증가에 맞춰 작년 말 중국과 헝가리에 공장을 완공했고 미국과 헝가리에도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0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에 증평 공장 2개 신규라인이 양산에 들어가, 생산능력은 연간 3.6억㎡에서 5.3억㎡로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중국에서 3.4억㎡ 규모 신규 생산설비가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총 생산능력은 8.7억㎡ 규모로 크게 늘어나 매출과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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