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핫한 국내 수퍼SUV 시장에 애스턴마틴 DBX 합류...우루스·컬리넌 등과 대결

  • 기사입력 2020.01.31 12:36
  • 최종수정 2020.01.31 13: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영국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첫 SUV 'DBX'를 국내 출시한다.
영국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첫 SUV 'DBX'를 국내 출시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첫 SUV 'DBX'를 내달 5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DBX는 전형적인 SUV 스타일링이 아닌 풍성한 볼륨감과 늘씬한 바디에 날렵한 루프라인 등 쿠페형 실루엣이 돋보인다.

전면부는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아웃라인 디자인과 라피드를 연상케 하는 헤드램프, 그릴 양 옆의 에어덕트와 주간주행등(DRL)이 애스턴마틴 패밀리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근육질 느낌의 후드 라인과 덕트는 DBX의 성격을 드러내는 요소다.

측면은 늘씬한 차체와 완만한 루프라인, 후륜구동 특유의 역동적인 프로포션,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길게 잡아 늘린 뒷꽁무늬와 일체형 리어스포일러 등이 시선을 끌고,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된 커넥티드 테일램프와,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볼륨이 느껴지는 근육질 스타일링으로 강력한 포스를 자아낸다.

애스턴마틴 'DBX' 인테리어
애스턴마틴 'DBX' 인테리어

수작업으로 완성된 최고급 소재가 적용된 인테리어는 럭셔리 SUV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센터페시아와 센터터널 부분은 애스턴마틴 라인업과 유사한 스타일링이 적용됐고, 전반적으로 곡면과 곡선으로 이뤄져 우아하면서도 럭셔리하다.

또 여성들을 배려한 실내구성이 돋보인다. 실내 곳곳에는 핸드백이나 구두 등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됐고, 시트사이의 틈을 좁혀 액세서리나 화장품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이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센터페시아 최상단의 버튼식 기어변속기가 위치한 것도 독특하다.

애스턴마틴 'DBX'
애스턴마틴 'DBX'

파워트레인은 최신 버전의 4.0L 트윈 터보 V8 엔진이 탑재됐다. 주행성능은 스포츠카 DNA를 이식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1.4㎏.m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91km/h이다.

엔진 출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일부 실린더가 비활성화 돼 연료 효율을 높인다.

더불어 DBX는 액티브 디퍼렌셜이 장착된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 변화하는 노면 상황에 따라 토크를 앞, 뒤로 정확히 배분해 전달한다. 또 스티어링 휠 반응 역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세팅으로 운전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48V 전기 안티롤 제어 시스템과 전자식 어댑티브 트리플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된다. 덕분에 지상고를 45mm 높이거나 50mm 낮출 수 있고, 노면과 운행 조건에 따라 부드러운 안락함과 스포티한 역동성을 자유롭게 조절해준다. 차축당 1,400Nm의 안티롤 포스를 견뎌내는 eARC는 5명이 모두 탑승해도 역동적인 차체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애스턴마틴 DBX의 합류로 국내 슈퍼 SUV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람보르기니 '우루스'

현재 국내 럭셔리 슈퍼 SUV시장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이 포진해있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가 하이엔드 SUV를 투입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인기로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5월 우루스를 출시, 판매가격이 2억5천만 원임에도 출시 보름 만에 200여대가 계약되면서 역대급 대박을 예고한 바 있으며, 폭발적인 인기로 람보르기니 본사는 한국을 특별 관리, 생산 차량을 우선 배정했다.

우르스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100대가 판매됐다. 덕분에 지난해 람보르기니는 전년대비 무려 437.5% 급증한 258대를 판매해 역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로 각각 벤테이가와 컬리넌을 투입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벤틀리 '벤테이가' (상) , 롤스로이스 '컬리넌' (하)
벤틀리 '벤테이가' (상) , 롤스로이스 '컬리넌' (하)

지난해 벤틀리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4.3% 증가한 319대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판매량 300대를 돌파했다. 이중 벤테이가는 총 125대(V12 69대, V8 56대)가 판매됐다.

롤스로이스는 전년대비 35대 늘어난 175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판매견인을 담당했던 고스트는 45대(EWB 18대 포함), 레이스 28대, 던 13대, 팬텀 13대(EWB 6대 포함)가 판매됐으며, 이중 컬리넌은 62대가 판매되면서 새로운 볼륨모델로 등극했다.

SUV가 없는 페라리는 전년대비 27.5% 늘어난 204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페라리도 브랜드 첫 SUV ‘프로산게(Purosangue)’를 선보일 예정으로 ‘FUV(Ferrari Utility Vehicle)'로 부르며, 다른 고성능 SUV들과 차별화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스턴마틴의 지난해 누적판매량은 54대로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애스턴마틴이 DBX를 투입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처럼 역대 판매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