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길어지는 현대기아 신차 출고대기 기간, 그랜저·K7·셀토스 등 3-6개월

  • 기사입력 2020.01.30 17:49
  • 최종수정 2020.01.31 10: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도 여러 신차를 대거 투입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대차는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베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제네시스 GV80을, 기아차는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K7 프리미어, 3세대 신형 K5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쏘나타, 그랜저, K7 프리미엄, 셀토스는 한때 출고대기기간이 최대 3개월에 달했으며 지난 2018년 12월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최소 5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인기차종의 월 생산량을 늘렸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는 해가 바뀌어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먼저 그랜저의 경우 2.5 가솔린 모델과 3.3 가솔린 모델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보다 긴 5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누적된 계약대수가 4만3천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생산 비중을 10% 줄이는 대신 그랜저의 월 생산량을 기존 9천대에서 최대 4천대가량 늘릴 계획이다. 또 5개월간은 1만5천대에서 2만대가량 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쏘나타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인 센슈어스와 2.0 가솔린 모델은 2~3주, 하이브리드는 5~6주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는 엔진에 상관없이 출고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월 생산량과 출고량이 늘었지만 여전히 극심한 출고난을 겪고 있다.

기아차 K5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2.0 가솔린 모델이 6~8주,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K7 프리미어는 가솔린 모델이 4~5주, 하이브리드는 6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셀토스는 외장컬러가 원톤일 경우 8~9주, 투톤은 4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월 생산량을 기존 3천대에서 5천대 수준으로 늘렸으나 아직도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 초 해외수출이 시작되면 셀토스의 출고대기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출시 당일에 계약한 소비자는 3개월, 바로 다음날 계약한 소비자는 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지금 계약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울산 2공장의 GV80 월 최대 생산량은 약 4천대로 현대차는 내달까지 GV80의 생산대수를 2천대, 3월부터 월 4천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 미국에 매달 2천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9월)부터 북미시장에 수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산 등 공급확대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수익성 개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