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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품업체 보쉬 CEO, 코로나 바이러스 전 세계 부품 공급망에 타격 경고

  • 기사입력 2020.01.30 17: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의 최고 경영자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의 최고 경영자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크마르 덴너(Volkmar Denner)CEO는 29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비즈니스와 공급망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공급망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2월이나 3월까지 계속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면서 만약 예측대로 길어진다면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는 한국지엠이 말리부에 적용되는 파워 스티어링 휠을 보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지엠측은 "국내용 말리부에는 중국산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부터 공급받는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쉬는 스티어일 휠 외에 전기자동차용 전기모터와 변속기, 각종 전장부품, 멀티미디어, 브레이크 부스터, 배터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들을 중국공장에서 생산,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운 우후공장에서, 브레이크 부스터시스템은 난징공장에서,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용 전자장치는 우진공장에서, 48V 배터리 시스템은 우시공장에서, 전기자동차용 모터, 변속기 및 전력 전자장치는 타이캉공장에서 각각 생산중이다.

특히 우한 보쉬공장에는 조향 시스템 등을 만드는 2개 공장이 있으며 여기에는 총 8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보쉬의 중국공장들은 2월 3일까지 춘절연휴로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보쉬는 1909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 60개 이상의 지역에 23개의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난해 보쉬 매출액은 254억 유로에 달했으며 그 중 100억 유로를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보쉬는 중국, 미국, 유럽지역의 수요 감소로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8,900만대로 전년대비 2.6%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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