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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벤츠 'E클래스', 디자인 이렇게 바뀐다...3월 제네바서 첫 공개

  • 기사입력 2020.01.30 17:48
  • 최종수정 2020.01.30 17:5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에 앞서 내외관 디자인 일부가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에 앞서 내외관 디자인 일부가 공개됐다. (출처:Carscoops)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에 앞서 내외관 디자인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Carscoops에 게재된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은 SNS 인스타그램 계정 coshepias가 올린 것으로 현재 W213 E클래스가 생산되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진델핑겐(Sindelfingen) 공장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이미지는 공식 티저영상이 공개된 직후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된 모습으로 업로드 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파이샷에는 기본형 모델과 고성능 AMG E63 모델이 같이 포착됐다.

지난 2016년 현행 10세대 W212 E클래스 출시 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되는 신형 E클래스는 내외관 디자인과 ADAS 및 커넥티드 기술, 파워트레인 라인업 등이 변경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출처: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기본형과 AMG E63 모델 (출처:Carscoops)

먼저 전면부는 앞서 티저에서도 공개된 것처럼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그릴은 아웃라인 양 옆에 각을 살렸고, 내부 그래픽은 더블 루브르(두 개의 가로 바)를 적용, 뒤로 버티컬타입(세로형) 검정 핀 디테일이 더해졌다. 또 티저에서 공개된 AMG 라인 모델은 그릴 형상이 다르고 싱글 루브르와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헤드램프는 현행 E클래스보다 크기가 작아졌고 적당히 날렵했던 아웃라인 디자인은 곡선미를 강조했다. 내부 그래픽도 최신 벤츠 SUV처럼 블록 디자인에 백라이트 엣지 조명이 적용된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주행등(DRL)은 상단의 ‘ㄱ’자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됐는데, 3세대 신형 CLS와 유사하고, 신형 GLS처럼 램프 사이에 두 개의 작은 주간주행등이 추가됐다. 특히, 그릴뿐만 아니라 헤드램프도 기본형과 AMG모델의 그래픽 디자인 구성에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출처:KOAECA.RU)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출처:KOAECA.RU)

프론트 범퍼 디자인은 기본형모델과 AMG라인의 경우 현행 모델과 거의 유사하지만, 크롬, 블랙 하이글로시, 핀 디테일과 날카로움을 강조해 한층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AMG E63 모델은 AMG GT 4도어 쿠페처럼 파나메리카나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고, 보닛도 일반 모델과 달리 아일랜드 방식으로 파팅라인이 변경된다. 범퍼디자인은 현행 모델과 레이아웃은 유사하고 면적과 디테일이 달라진다.

측면부는 휠 디자인을 제외하면 현행 E클래스와 큰 차이 없다.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AMG E63' (상),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하) (출처:Carscoops, KOAECA.RU)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AMG E63' (상),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하) (출처:Carscoops, KOAECA.RU)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후면부 디자인이다. 현행 E클래스는 트렁크와 분리된 세로형 디자인인 반면, 부분변경 모델은 가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최신 벤츠 모델들은 A클래스, GLE, CLS 등 세그먼트를 막론하고 모두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되고 있으며, 금년 중 공개될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풀체인지에도 동일한 디자인이 반영될 예정이다.

테일램프가 수평형 디자인으로 변경되면서 일각에서는 이전 W212 후기형 모델이 연상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호불호가 나뉘지만, 트렁크 안쪽에서 범퍼 끝으로 갈수록 점점 사선으로 넓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차체가 보다 안정감 있고 와이드해 보인다.

이외에 트렁크 상단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 바와 후면 범퍼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 없다. AMG E63 모델은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디퓨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며, 기존에 하나의 하우징에 하단에 위치했던 크롬 디테일은 부분변경에서 AMG 특유의 개별 사각형 하우징 및 크롬몰딩이 상단으로 변경된다.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상), 현행 E클래스 인테리어 (하) (출처:Carscoops)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상), 현행 E클래스 인테리어 (하) (출처:Carscoops)

인테리어에서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 변화가 돋보인다. 기본형 모델은 기존과 유사한 3스포크 스타일이지만, 한층 입체적이고 날렵한 디자인과 각종 편의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AMG라인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의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독특하다. 같은 3스포크 디자인이지만, 양옆 스포크가 두 개의 슬림한 바 형태로 변경되고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ADAS 조작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 신형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되며, 최신 교통 정보를 통해 미리 교통정체를 파악하고 도로 상황에 따라 속도를 줄여준다. 이외에 차선 유지를 돕는 ‘액티브 테일백 어시스트‘와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교차로 사각지대 감지 기능을 갖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정차 시 후방에서 다가오는 보행자와 자전거, 바이크를 경고해주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어시스트‘ 등이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커넥티드 기능도 강화된다. 더욱 직관적인 MBUX 터치 컨트롤 스크린을 통해 자연스러운 조작이 가능하고, 최근 부분변경 된 더 뉴 GLC처럼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된다.

파워트레인은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적용된 M256 3.0L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고, E300에는 2.0L 4기통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출력이 향상된다. 고성능 AMG 라인업은 배기시스템을 강화한다.

더불어 4MATIC과 왜건모델을 포함, 300e와 동일한 전기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7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오는 3월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오는 7월 독일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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