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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작년 유럽서 2만2천여대로 베스트셀링 3위

  • 기사입력 2020.01.30 12:4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테슬라 ‘모델 3’가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첫 베스트셀링에 진입했다.
테슬라 ‘모델 3’가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첫 베스트셀링에 진입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모델 3’가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첫 베스트셀링에 진입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 분석 조사기관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유럽 27개국에서 총 2만2,118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라는 타이틀과 함께 폭스바겐 골프(3만652대), 2위는 르노 클리오(2만7,516대)에 이어 베스트셀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유럽 27개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25만8,412대를 기록, 이는 역대 12월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1월 1일부터 강화되는 신규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차량들이 대거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JATO Dynamics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럽 신차 판매량 자료
JATO Dynamics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럽 신차 판매량 자료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전년대비 14% 상승한 13만4,178대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가 23% 증가한 9만6,558대로 2위, 포드가 20% 오른 7만9,641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BMW로 전년대비 21% 상승한 7만7,636대, 5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2% 오른 7만4,753대로 이름을 올렸고, 이어 푸조 7만3,383대, 스코다 5만8,627대, 아우디 5만7,710대, 다치아 5만1,597대, 토요타 5만333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각각 4만4,141대, 3만6,65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4%, 40%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무엇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성장세가 디젤차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유럽 친환경차 판매량은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대비 96% 상승한 5만1,600대를 기록, 이중 하이브리드는 41% 오른 4만8,7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80% 증가한 2만4,100대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성장세다. 유럽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 2018년 7.5%에서 지난해 11%까지 성장했다. 반면, 디젤은 2018년 35%에서 지난해 30% 감소했다.

이중 테슬라는 전년 동월대비 무려 368% 성장한 2만4,332대의 차량을 유럽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순수전기차 판매순위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3%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 3가 1위, 르노 조에가 2위, 아우디 E-트론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4위 폭스바겐 e-골프, 5위 BMW i3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 코나 EV도 10위 안에 들었다.

펠리페 무뇨스(Felipe Munoz) 자토 다이내믹스 분석가는 "테슬라 모델 3는 2019년 말에 가장 흥미로운 성장률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연료별 비중은 전기차가 전년 동월대비 7.5%에서 11%까지 상승한 반면, 디젤은 35%에서 30%로 감소했다"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요는 69%오른 13만2,200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시장에서도 SUV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았고, 지난달 세그먼트별 판매 비중은 SUV가 전년 동월대비 16.8% 오른 41.7%로 52만45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3가 지난해 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면서 세단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기 SUV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모델 3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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