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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 완전히 걷어낸 ’신형 S클래스(W223)‘, 스포티 플래그십 느낌 '물씬'

  • 기사입력 2020.01.29 18:2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의 외관디자인이 일부 드러났다.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의 외관디자인이 일부 드러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의 외관디자인이 일부 드러났다.

지난 28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디자인이 유출된 차세대 S클래스는 테스트 중에 포착된 것으로 보이며,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돼 전, 측면 일부 디자인이 그대로 노출됐다.

신형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현행 S클래스(W222)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7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은 물론 신규 파워트레인, 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장치 및 첨단 기술 광범위한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내외관 디자인이 지금까지 선보였던 S클래스 중 가장 파격적이고, 파워트레인은 한층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하면서 효율성을 높인 벤츠 EQ 부스트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신형 S클래스 디자인을 보면 전반적인 디자인 구성과 프로포션, 실루엣이 현행 6세대 S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5세대 W221 S클래스부터 이어진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윈도우라인(DLO), 후륜구동 특유의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비율,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등을 모두 이어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상), 신형 S클래스 예상도 (하) (출처 ; Carscoops / Koaeca.ru)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상), 신형 S클래스 예상도 (하) (출처:Carscoops / Koaeca.ru)

전면부는 현행모델보다 더 넓어진 7각 형태의 대형 그릴과 그릴 내부 중앙의 센서, 슬림해진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웃라인에 각을 살려 존재감 있고 묵직한 분위기를 더했지만, 내부 그래픽은 현행모델과 큰 차이 없는 모습이다.

헤드램프는 그릴에 준 각도에 맞춰 사다리꼴 모양으로 변경됐는데, 현행 모델 대비 훨씬 작아졌다. 일각에서는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주간주행등(DRL)은 CLS나 AMG GT 4도어 쿠페와 닮았다. 앞서 S클래스 예상도에는 주간주행등 중간을 끊어 놓았으나, 실제론 이어진 모습으로 보인다.

또 S클래스의 상징인 후드 돌출형 엠블럼은 보닛을 열어둔 상태라 확인하기 어렵지만, 그대로 적용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론트 범퍼는 최근 2019 LA오토쇼에서 공개된 플래그십 SUV GLS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행 S클래스의 범퍼 디자인과도 닮았다. 크롬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상), 현행 S클래스 (하) (출처: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상), 현행 S클래스 (하) (출처:Carscoops)

측면부는 검정색 차체로 구체적인 캐릭터라인과 디테일을 살펴보긴 어렵지만, S클래스 특유의 포물선을 그리는 윈도우 라인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현행 6세대 S클래스와 비교해도 전반적인 프로포션과 실루엣에 큰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현행 모델이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2열 도어 하단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드로핑라인이 적용된 반면, 7세대 S클래스는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벨트라인 하단을 따라 테일램프 상단까지 간결하게 흐르는 라인이 전부다. 전반적으로 선이 아닌 면의 볼륨을 강조한 모습이다.

측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변화는 도어핸들이다. 신형 S클래스는 재규어랜드로버나 테슬라, 현대차 넥쏘 등에 적용된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처럼 최초로 히든도어가 적용된다. 이는 앞서 위장막 테스트카에서도 목격된바 있으며, 사진에서도 크롬으로 마감된 히든도어 손잡이가 눈에 띈다.

벤츠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하) (출처:Koaeca.ru / Carscoops)
벤츠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하) (출처:Koaeca.ru / Carscoops)

후면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공개된 예상도와 테스트카를 토대로 살펴보면, 후면부에서 비교적 변화가 크다.

벤츠 브랜드와 S클래스에서 느껴지는 풍채, 특유의 무게감과 스타일링을 유지했던 현행모델과 달리 신형 S클래스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여기에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크게 한몫했다.

S클래스는 4세대부터 6세대까지 세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을 고집하며 S클래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 보수적이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7세대 S클래스는 CLS나 GLS, GLE를 비롯해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와 유사한 가로형 테일램프로 변경된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인 점과 S클래스의 위치를 고려하면 다소 스포티한 테일램프로 인해 디자인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리어범퍼나, 곡선미를 강조한 리어글래스,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번호판 등 전반적인 구성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출처: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출처:Carscoops)

가장 파격적으로 변경되는 곳은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예상도 이미지나 구체적인 디자인이 공개된 바 없지만, 신형 S클래스는 기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됐던 가로형 스타일링에서 분리된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특히, 센터페시아에는 센터콘솔까지 곡면으로 연결돼 테슬라를 연상케 하는 버티컬타입(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으로 그래픽이 구성된다. 또 연결성을 더욱 강화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레벨3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신형 S클래스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라인업, V8, V12 엔진 라인업 이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갖춘다.

신형 S클래스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제네시스 G90 등과 경쟁하게 되며, 럭셔리 마이바흐와 고성능 AMG모델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는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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