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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픽업트럭·무인자율주행차 생산 위해 美 공장에 약 3조원 투입

美 디트로이트-햄트램크 공장, 브랜드 첫 EV 전용 공장으로 개조
2021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생산 시작

  • 기사입력 2020.01.28 14:40
  • 최종수정 2020.01.28 14: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전기 픽업트럭과 무인자율주행차를 생산하기 위해 디트로이트-햄트램크(Detroit-Hamtramck) 생산공장에 22억 달러(약 2조5,892억원)를 투입한다.

27일(현지시각) GM은 22억 달러를 투입해 디트로이트-햄트램크(Detroit-Hamtramck) 생산공장을 브랜드 최초의 EV 전용 생산공장으로 전면 개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햄트램크는 지난 1985년부터 가동돼왔으며 현재까지 4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현재는 캐딜락 CT6와 쉐보레 임팔라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이 공장에서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생산할 예정이며 가동은 2021년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또 현재 이 공장에 고용된 900명과 추가로 새롭게 고용될 1,200명을 포함해 약 2,20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여기에 GM은 EV생산과 관련된 공급업체 툴링 및 기타 프로젝트에 8억 달러(9,416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디트로이트-햄트램크에서 생산될 전기차에는 LG화학과 합작 투자해 만든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다.

지난해 12월 5일 GM은 LG화학과 50대50으로 총 23억 달러(2조7358억 원)를 합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투자를 통해 양 사는 오하이오 로즈타운조립공장 인근에 새롭게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연 30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특히 향후 확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어진다. 이같은 용량은 연간 33만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배터리에 해당한다.

새로 설립되는 공장에서는 배터리 조립자체는 하지 않고 여기에서 생산된 배터리모듈을 디트로이트 등 차량 조립공장 인근으로 옮겨져 패키징 작업이 진행된다.

새 공장은 오는 2023년 이후부터 풀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1년에 시판되는 GM의 전기 픽업트럭에는 LG화학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GM은 자율주행차 개발 전담 자회사인 크루즈(Cruise)가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 오리진(Origin)을 이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크루즈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5의 완전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인 오리진을 공개했다.

오리진은 크루즈가 처음 선보인 차량으로 비록 콘셉트카지만 향후 개발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차량이다.

탑승객이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도어에 부착된 ‘스타트 라이드(START RIDE)’라는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한다.

다층 센서 제품군이 탑재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있거나 비나 안개에 가려져 있더라도 여러 사람과 물체를 추적할 수 있다. 모듈식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차량에 적용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좌석은 4명의 승객이 마주보는 형태로 구성됐으며 시트 가운데에 있는 암레스트를 올리면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두 사람이 동시에 내리고 탈 수 있을 만큼 출입구가 크다.

마크 러스 GM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GM은 전기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와 함께 2023년까지 77억 달러(약 9조614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있는 생산공장들을 전면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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