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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트레일블레이저 인기에 르노삼성 'XM3' 출시 앞당긴다

상반기에서 2월로

  • 기사입력 2020.01.23 11:52
  • 최종수정 2020.01.23 11: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차세대 소형 SUV XM3를 앞당겨 출시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차세대 소형 SUV XM3를 앞당겨 출시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차세대 소형 SUV XM3를 앞당겨 출시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XM3를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6일 쉐보레가 출시한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기대이상의 인기로 이목을 끌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XM3를 서둘러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지난 2019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함께 지난 2018년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이자,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책임질 중요한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전면부 디자인은 스포츠카 카마로를 연상케 하는데, 최신 쉐보레 아이덴티티인 듀얼포트 그릴과 날카로운 컴포짓 헤드램프, 근육질 차체에 공격적인 캐릭터 라인을 넣어 소형 SUV임에도 군더더기 없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을 살렸고, 전반적으로 젊은 감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기아차 셀토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게 될 모델로 차체는 전장 4,411mm, 전폭 1,808mm, 전고 1,664mm, 휠베이스 2,640mm다. 이는 셀토스의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630mm 보다 소폭 크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기본형 이외에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페셜모델 ‘액티브(ACTIV)’와 ‘RS’까지 총 세 가지 테마로 선보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파워트레인은 두 종류로 1.2L 가솔린 E-Turbo Prime엔진과 1.35L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1.2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1.3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하며, 전륜구동 모델은 CVT 무단자동변속기, 4륜구동 모델은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편의 및 안전사양도 북미와 동일하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헤드업디스플레이, 통풍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각 트림별 판매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액티브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차 'XM3'

여기에 르노삼성차도 트레일블레이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소형 SUV XM3를 선보인다.

XM3는 지난해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XM3 인스파이어(INSPIRE)’ 쇼카의 양산형 모델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쿠페형 SUV다. 특히, LPG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QM6의 성공을 이어갈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XM3는 SM6와 QM6에서 호평 받았던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매력적인 디자인, 유려한 곡선미와 볼륨감 넘치는 차체, 쿠페형 실루엣으로 2030 젊은 세대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르노삼성차는 XM3를 국내 시장을 비롯해 유럽 지역 등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차 'XM3'

특히, 최근 XM3는 1.3L 가솔린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 최상위 모델이 환경부 인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XM3 1.3L 터보 모델에는 최고출력 157마력의 신규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이 엔진은 르노와 벤츠가 함께 개발한 엔진으로 벤츠 A클래스에도 적용된다.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쿠페형 SUV가 일반 SUV보다 가격이 비싼 만큼 QM6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설 연휴 이후 이르면 2월 초부터 XM3의 사전계약을 실시, 대기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르노삼성차 XM3의 등장으로 현대차 코나, 기아차 셀토스, 쌍용차 티볼리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올 상반기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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