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끝없이 치솟는 테슬라 가치’. 시가총액 폭스바겐 넘어 세계 2위로

  • 기사입력 2020.01.23 09: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의 시가 총액이 22일(현지시간) 독일 폭스바겐(VW)을 넘어섰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일본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테슬라의 시가 총액이 22일(현지시간) 독일 폭스바겐(VW)을 넘어섰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일본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019년 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주력인 ‘모델 3’의 생산을 시작했고, 독일 베를린에도 연산 50만대 규모의 공장건설에 들어가면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가 한 껏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도 2021년부터 신 공장 가동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2019년 10 월 이후 2배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애널리스트들의 적자예상을 뒤엎고 3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2019년 3분기(7-9월기) 결산 발표를 계기로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8.6% 상승한 594.50 달러로 상장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 총액은 1,050억 달러(122조5,770억)를 넘어서면서 22일 종가에서 900억 유로(116조6,157억 원)의 독일 폭스바겐을 제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생산계획 미달을 반복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주가하락 표적이 돼 왔지만 2019년 말에는 공약대로 착공 10개 월 만에 중국 상하이 신공장에서 모델 3의 양산을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본격적인 평가 조정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양산 메이커로서 경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간 판매량이 곧 1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엄청난 잠재력이 투자판단 및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2019년 결산발표 이후 중국의 강한 수요를 배경으로 한 ‘2020년 판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뉴 스트리트 리서치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30달러에서 8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2019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 상하이 신공장의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기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과 합쳐도 올해 연간 생산능력은 59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폭스바겐과 토요타에 비해 규모가 크게 뒤처져 있어 주식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중국사업 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