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성형기술까지 벤츠답다'. 디테일한 터치가 압권 '더 뉴 GLC 300 4MATIC'
[시승] '성형기술까지 벤츠답다'. 디테일한 터치가 압권 '더 뉴 GLC 300 4MATIC'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01.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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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베스트셀링 SUV GLC가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입고 부분변경으로 돌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 베스트셀링 SUV GLC가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입고 부분변경으로 돌아왔다.

[가평=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베스트셀링 SUV GLC가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입고 부분변경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전시장에서 ‘더 뉴 GLC 300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페이스리프트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GLC는 기존 GLK의 후속모델로 지난 2016년 1월 국내 출시돼 모던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및 실용성, 안전성 등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GLC 및 GLC 쿠페는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2만4,260대가 판매되면서 벤츠의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GLC 및 GLC 쿠페는 출시 4년 만에 이뤄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디테일을 더한 내, 외관 디자인, 첨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MBUX 등 최신 커넥티비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한층 강화된 주행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GLC가 출시된 지 4년 만에 부분변경을 단행한데에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SUV 시장에서 경쟁모델들의 견제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또 더 뉴 GLC 300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두 개 트림으로 나뉜다.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의 시승코스는 벤츠 청담전시장에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나무아래 오후N 카페까지 편도 약 69.59km, 약 1시간 거리의 다소 짧은 거리였다. 청담 전시장에서 강변북로를 지나 서울양양고속도로, 경춘로 등 대체로 고속으로 이뤄진 주행코스는 더 뉴 GLC 300 4MATIC의 매력을 아주 짧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 곳곳의 디테일을 더한 리터치로 확 달라 보이는 디자인

시승에 앞서 살펴본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볼드하고 SUV 특유의 강인한 스타일링이 반영됐다. 실제로 더 뉴 GLC 300 4MATIC은 ‘모던함, 강인함, 다재다능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개성 있고 세련된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갖춰 눈길을 끈다.

얼핏 보면 크게 달라진 곳이 없어 보이지만,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과 헤드램프 아웃라인 및 내부 그래픽, 범퍼 디자인이 변경됐다.

특히, 더 뉴 GLC 300 4MATIC 기본형 트림인 스탠다드에는 그릴 패턴이 더블 루브르(두 개의 가로 바)가 적용된 묵직한 스타일의 그릴과 격자무늬 다이아몬드 퀼팅패턴이 적용되며, 프리미엄 트림에는 기본으로 AMG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돼 싱글 루브르와 안쪽으로 도트 패턴의 다이아몬드 크롬 그래픽이 적용돼 한층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이번에 준비된 더 뉴 GLC 300 4MATIC 시승차량은 모두 스탠다드 트림으로 일반 더블 루브르 그릴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또 첨단 고성능 LED가 기본 적용된 헤드램프는 아웃라인 변경되면서 크기가 다소 작아졌고, 내부 그래픽도 최신 벤츠 SUV처럼 블록 디자인에 백라이트 엣지 조명이 적용됐다. 주간주행등(DRL)도 기존 상단의 ‘ㄱ’자에서 하단 ‘ㄴ’자 형태 조명이 추가됐는데, 전반적으로 헤드램프 그래픽은 ‘더 뉴 GLB'와 거의 똑같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도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큰 차이 없지만, 보다 면적을 키우고 SUV의 스타일링을 강조한 전면 크롬 스키드플레이트가 시선을 끈다. 덕분에 이전 GLC보다 더 볼드하고 다부진 느낌이다.

측면부는 기존 GLC의 디자인이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휠 디자인을 제외하면 특별히 달라진 곳은 없다.

후면부도 변경 폭이 크지 않지만, 전면부에서 느껴진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했다. 테일램프는 내부 그래픽이 기존 두 줄의 가로형태에서 신형 GLS, GLE, GLB처럼 사각형으로 미등이 변경됐고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 위치도 달라졌다. 특히, 테일램프에 적용된 블랙베젤 덕분에 보다 또렷해진 조명이 존재감을 더욱 강조해준다.

리어범퍼 디자인도 프론트범퍼와 통일감을 강조한 크롬 스키드플레이트와 크롬 듀얼머플러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강인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존 GLC의 매끄럽게 흘러가는 라인, 균형미 등 레이아웃을 그대로 품었다. 즉, 큰 변화를 찾기 어렵다. 다만 부분변경을 통해 달라진 특징으로는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에 새로운 스타일의 인터페이스가 적용됐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클래식’, ‘프로그레시브’, ‘스포츠’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이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의 지능형 음성 인식을 통해 각종 기능 제어, 날씨 등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 터치패드,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 패널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에는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기존보다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LED 고성능 헤드램프, 넓은 범위로 시야를 밝혀주는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키리스-고 패키지,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운전자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특히, 더 뉴 GLC 300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프리미엄 트림에는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는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시스템, 코너 진입 시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프리 세이프 플러스‘ 시스템은 후미 충돌이 임박한 경우 이를 인식해 후면부 위험 경고등으로 후방차량에 메시지를 보내고 충돌이 감지되면 브레이크를 단단하게 적용해 후방 차량과 충돌로 인한 흔들림, 목뼈 손상을 낮춰준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 부드러운 듯 탄탄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 / 아쉬운 반자율 주행 시스템 부재

시승에 앞서 도심과 고속주행 연비 확인을 위해 디지털 계기판의 주행거리 및 연비를 리셋버튼을 눌렀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현재 디젤차를 타고 있어서 더 정숙하게 느껴졌을 수 있지만, 가솔린 엔진임을 감안해도 아이들링 상태의 소음과 진동 모두 대책이 뛰어났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한 후 느낀 엔진사운드는 비교적 듣기 좋았고, 회전질감도 만족스러웠다. 더 뉴 GLC 300 4MATIC에는 직렬 4기통 M264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발휘하고, 9G-TRONIC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파워트레인은 이전 GLC와 동일하다.

서스펜션도 동일하게 적용됐는데, 세팅값에 변화를 줬는지 시종일관 승차감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어서스펜션은 없지만 스트로크가 길어 노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최대한 커버해주지만, 자잘한 충격들을 잘 걸러낸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전반적인 승차감이 부드럽다고 해서 낭창낭창하거나 주행 안정감이 무른 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크루즈 컨트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휠도 가벼운 편이지만, 코너가 잦은 곳에서의 핸들링도 BMW 특유의 날카로운 맛은 아니어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조금 격하게 스티어링휠을 잡아 돌리면 무게중심이 높은 SUV인 걸 감안해도 차체가 비교적 크게 뒤뚱거리는 느낌이다.

고속도로 진입 전 새롭게 적용된 음성인식 MBUX를 테스트하기 위해 ‘안녕 벤츠’라고 명령어를 말했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교통정보나 날씨, 미세먼지 농도 확인 등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공조장치 등 차량 내 간단한 기능 컨트롤은 가능했다. 특히, ‘추워’라고 말하면 히터를 틀어주는 등 음성명령 인식은 기아차 신형 K5처럼 비교적 정확하게 반응하고 작동했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데도 가속성능은 제법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경쾌한 달리기성능을 기대하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AMG가 아닌 기본형 GLC의 특성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될 점은 아니다. 더 뉴 GLC 300 4MATIC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제원 상 가속성능은 6.2초다.

고속주행에서는 벤츠 특유의 직진 안정성이 도드라졌고, 주행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이 있는데,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모드에서 가속페달 반응과 엔진 사운드에 변화가 있지만 크게 체감되진 않았다.

또 시승차는 스탠다드 모델이기 때문에 반자율 주행이 탑재되지 않아 속도설정 후 정속주행을 도와주는 크루즈컨트롤 기능만 탑재돼 아쉬웠다. 특히, 스티어링휠 조타와 앞 차와의 거리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없어 속도제한구간에서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00 4MATIC'

시승하는 동안 전반적으로 나긋나긋하면서 부드럽지만, 결코 불안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아 운전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누구나 다루기 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체도 전장 4,670mm, 전폭 1,900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875mm로 컴팩트하거나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여성운전자뿐만 아니라 출퇴근길, 패밀리 SUV로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구성을 갖췄다.

벤츠 청담전시장에 도착해 디지털 계기판에 찍힌 복합연비는 L당 11.1km/h를 기록했다. 고속주행시 11.8km/h까지 올라갔지만, 퇴근길과 겹친 서울 도심구간에서 연비가 많이 떨어졌다.

1시간 남짓한 시승코스로 더 뉴 GLC 300 4MATIC을 경험하기엔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부족함 없이 무난하게 타기엔 이만한 SUV도 없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더 뉴 GLC 300 4MATIC와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의 국내 판매가격은 GLC 300 4MATIC 스탠다드가 7,220만 원, GLC 300 4MATIC 프리미엄이 7,950만 원, GLC 300 4MATIC 쿠페 스탠다드가 7,650만 원, GLC 300 4MATIC 프리미엄이 8,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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